산안광전과는 SiC 합작투자...중국 현지화

SiC 웨이퍼. /사진=ST마이크로
SiC 웨이퍼. /사진=ST마이크로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전문업체 ST마이크로는 중국 화홍그룹에 40nm(나노미터) 기반 MCU 생산을 위탁한다고 21일 밝혔다. ST마이크로는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겸비하는 IDM(종합반도체제조사)이지만, 최근 중국에서 판매되는 칩들은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T마이크로는 MCU 분야 세계 1위 회사로, 이 회사 제품은 자동차⋅가전 및 산업용 기기에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중국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 1000만대를 돌파하면서 가장 큰 MCU 시장으로 등극했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전장화가 진전되면서 MCU 같은 반도체 사용량이 훨씬 많다. 이에 중국 현지화를 위해 화홍그룹에 파운드리 일감을 맡긴 것이다. 화홍그룹은 SMIC에 이은 중국 2위 파운드리 업체다.

ST마이크로측은 "회사의 중국 내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화훙반도체와의 협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T마이크로는 중국 화합물반도체 업체 산안광전(三安光電)과 충칭에 8인치 기반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했다. 이 공장은 이달 중 양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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