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55~75인치 우선 공급 확보


샤프가 공시를 통해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츠(SDP, Sakai Display Products)의 대주주인 WLP(World Praise Limited)와 SDP 1주 당 샤프 보통주 11.45주를 교환하는 주식 교환을 통해 SDP의 지분을 모두 확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DP가 샤프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샤프는 약 3845만3680주의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샤프의 다이정우(戴正吴) 회장은 이를 통해 샤프의 글로벌 패널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광저우에 소재한 SDP의 10.5세대 공장에서 55인치, 65인치, 75인치 패널의 우선 공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DP 공장 이미지. /폭스콘 제공

 

지난 2월 18일 샤프의 이사회는 본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던 SDP를 자회사로 완전히 통합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지난 3일 샤프 이사회는 SDP의 완전 자회사화를 승인하고 SDP의 전체 지분 인수에 관한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샤프는 양 당사자간의 증권 거래 계약이 반독점 경쟁법의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하며, WPL과의 증권 거래 계약 체결 시기가 아직 미정이라고도 전했다. 

SDP는 2009년 4월 자본금 324억8500만 엔, 발행 주식수 419만8000주로 설립됐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SDP의 직원 수는 약 1150명이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샤프가 SDP의 약 20%, WLP이 약 80%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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