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용 OLED 탑재설 제기...이르면 내년 1Q 가동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최신 OLED 구동IC 공정 생산라인을 이르면 내년 초 가동할 예정이다. 이 제품이 애플의 차기 아이폰 탑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대만 UDN 보도에 따르면 UMC는 삼성전자에 공급할 최신 OLED 구동IC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최첨단 22nm 고압 공정을 개발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시생산과 테스트 작업에 들어간다.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 최대 OLED 공급업체로서, 자체 OLED 구동IC를 탑재해 출하하고 있다. 이번 UMC와의 신공정 개발은 UMC가 차기 아이폰 핵심 부품의 파운드리 주문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대만 언론은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UMC 로고. /각 사 제공 

 

UMC는 매체에 "22nm 고압 공정은 고객의 수요에 의해 개발돼왔지만, 고객명은 밝힐 수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OLED 구동IC가 업계를 선도하고 공정 역시 가장 첨단이기 때문에 UMC가 출시한 최신 22nm 고압 공정의 경우 삼성전자만이 탑재 양산할 역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소량 시생산과 테스트 작업을 실시하는데, 초기 생산량은 수천개 수준으로 이후 점차 늘려갈 전망이다. 

UMC의 28nm 고압 공정은 업계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최근 생산능력이 풀가동되고 있다. 휴대전화 등 소형인치 제품의 구동IC 기업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이어 개발한 22nm는 칩 면적을 더 줄이면서 효율은 더 높이고 전력 소모는 더 낮췄다. 삼성전자는 OLED 구동IC가 22nm 고압공정으로 생산되면, 노바텍(novatek)과 포칼텍(focaltech) 등 대만 기업의 압력이 더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UMC와 구동IC, CMOS 이미지센서 등 관련 칩의 파운드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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