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800억 원 규모 TRC 배터리 생산 장비 구매
비야디가 리튬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설비 확장을 한다.
비야디가 공시를 통해 회사와 자회사가 둥관(东莞) TRC(Tec-Rich Engineering)로부터 4억2000만 위안(약 772억 4200만 원) 규모의 리튬 배터리 장비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둥관 TRC는 비야디가 투자한 배터리 장비사로, 둥관 TRC 지분의 32.5%를 비야디가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다.
비야디는 자사 전기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했다고 이번 장비 구매 배경을 밝혔다. 비야디의 전기차 배터리 대외 판매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대외 수요 역시 증가 추이라고 전했다.
이에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장비 매입과 생산 설비 확장에 나선다는 것이다.
둥관 TRC의 배터리 생산 장비 사업은 기술 개발, 생산과 경영, 고객 서비스 등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비야디의 판단이다.
2011년에 설립된 TRC는 주로 친환경 에너지 관련 생산장비에 주력하는 자동화 및 정밀 기기 기업이다. 주로 배터리포메이션머신(battery formation machine) 등 배터리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자동화 장비를 공급한다.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22% 늘어난 908억85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보다 300억 위안이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량도 상반기 누적 15만4600대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4.76% 증가했다.
비야디는 상반기 상품 믹스의 변화로 인해 순익률은 다소 떨어졌으며 원재료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 능력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