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렌즈 출하량 지난해比 11%↑


중국 광학 기업 써니옵티컬(Sunny Optical)이 올해 상반기 써니옵티컬의 휴대전화용 카메라 렌즈를 7억2000만 개 출하해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35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메라 렌즈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1% 더 늘어난 것이다. 

써니옵티컬 렌즈 사업의 최대 경쟁사는 대만 라간프리시전(Largan Precision)으로, 지난해 써니옵티컬이 출하량 기준 라간프리시전을 뛰어넘어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리서치회사에 따르면 올해 지난해 대비 20~25%의 추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달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써니옵티컬은 라간프리시전 등과 함께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13 전면 카메라 렌즈 공급을 맡았다. 공급 비율은 크지 않지만 아이폰으로 공급선을 확장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하이엔드 렌즈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써니옵티컬 이미지. /써니옵티컬 제공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써니옵티컬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198억33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로는 5.1% 가량 늘었다. 순익도 52.4% 늘어나 27억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5년 연속 성장세다. 

써니옵티컬은 본래 광학 측정 기업으로 시작했으며 2004년 소니와 노키아 등 기업에 카메라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2008년 이후엔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에 카메라 렌즈 공급을 시작했으며 화웨이, 삼성전자 등 기업의 카메라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크게 세 가지 사업이 있는데 광전상품(카메라모듈 등), 광학부품(렌즈 등), 그리고 광학 측정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3대 사업의 매출이 각각 153억800만 위안, 43억4000만 위안, 1억817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매출이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나온다. 올 상반기 카메라 모듈 사업의 매출 비중은 77% 였다. 

카메라 모듈은 주로 렌즈, CMOS 센서, 필터 등으로 이뤄지는데, 써니옵티컬이 스마트폰 기업을 위한 모듈 위탁 생산 서비스를 맡는 것이다. 써니옵티컬의 카메라 모듈 사업 고객은 화웨이, 샤오미, 삼성전자, 오포, 비보 등이 있으며 안드로이드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써니옵티컬의 모듈 출하량은 3억6000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늘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평균 탑재 카메라 수는 2015년의 2개에서 2020년 3.7개로 늘었다. 이 시장에서는 써니옵티컬뿐 아니라 오필름, 큐테크(Q Tech) 등 기업이 있다. 

써니옵티컬은 더 나아가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연구 개발과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차량용 모듈과 HUD 등 광학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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