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및 재료 기업 투자 가속
중국의 국가 반도체 펀드가 반도체 재료 기업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중국 언론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2기'가 중국 포토레지스트 기업 나타(Nata Opto-Electronic Material)에 투자했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2기가 처음으로 투자한 반도체 재료 기업이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2기가 나타의 자회사인 닝보 지사에 증자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 투자액은 1억8000만 위안(약 317억 7700만 원)이며, 자회사인 닝보나타의 지분 18.33%를 갖게 된다.
나타는 포토레지스트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해 고객의 사용 인증을 통과하기도 했다. 중국 내 고객 검증 작업이 이뤄진 첫 ArF 포토레지스트다.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2기는 최근까지 총 13건의 투자에 참여했으며, 총 투자액이 300억 위안을 넘어섰다. 프로젝트 수와 투자금액으로 봤을 때, 여전히 반도체 제조와 IC 설계 영역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두 건의 투자는 잇따라 장비와 재료 기업에 대해 이뤄지면서 투자 범위 확대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2기가 나타옵토일렉트로닉매트리얼에 앞서 투자한 장비 회사는 아멕(AMEC)이다. 25억 위안(약 4413억 원)을 투자해 5대 주주가 됐다. AMEC의 핵심 장비는 에칭 장비로 이미 TSMC의 7nm, 10nm 생산라인에 도입됐으며 5nm 라인에서 검증 단계에 있다.
유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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