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전해 오지만 자사 기술 경쟁력 보유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수장이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로의 제품 공급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이주 초 미국 번스타인리서치가 주최한 버추얼 컨퍼런스에 참석한 개리디커슨(Gary Dickerson) CEO가 "미국이 지난해 하반기 SMIC에 대한 제재를 발동한 이후, 최근까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줄곧 SMIC에 대한 제품 공급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 회의의 진행자인 번스타인리서치의 스테이시라스곤(Stacy Rasgon)이 "향후 중국에서의 발전 전략은 무엇이며, 중국에서 부상하는 반도체 장비 기업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 중 일부였다. 

 

개리디커슨 CEO. /지웨이왕 제공

 

이날 디커슨 CEO는 "중국 본토의 같은 업종이 도전해오는 것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도체 신재료, 신구조, 연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과 응용 프로그램의 컴퓨팅 아키텍처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3D D램 기술과 첨단 패키징의 경우 배선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칩 성능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가 큰 폭의 지원에도 반도체 장비를 육성하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 국가의 톱다운 차원 동력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모든 국가가 경쟁력 있는 장비 회사를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이 바로 그 예"라고 지적했다. 이어 "20여 년 전, 한국정부가 반도체 장비 회사에 큰 폭의 지원책을 펼쳤지만, 최근까지도 경쟁력있는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들 역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여러 반도체 장비에 있어 기술과 혁신이 핵심인데 중국 반도체 기업 역시 갈 길이 멀다"고 부연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연구원들이 실험하는 모습. /사진=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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