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CMOS 이미지센서 공급 이미 중단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이 끊긴 가운데 소니 역시 화웨이에 제품 공급이 중단, 미국 정부에 재개를 신청하는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CNMO 등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소니가 이미 화웨이에 대한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 공급을 중단했으며 화웨이에 공급을 지속하기 위한 허가증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니뿐 아니라 일본 키오시아(KIOXIA) 역시 낸드 플래시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웨이의 차기 및 최근 플래그십 모델은 대부분 소니의 맞춤형 CIS를 탑재하고 있단 점에서 이번 사안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예컨대 3월 출시된 화웨이의 최신 P40 프로(Pro) 모델의 경우 소니와 공동으로 협력해 개발한 'IMX700' CIS를 탑재했다. 

 

화웨이의 P40 프로 모델. /화웨이 제공 

소니는 화웨이에 대한 공급 허가증 신청을 고려하면서도 다양한 고객 개척 의지를 표했다. 회사는 이미 4억7000만 달러(약 5496억6500만 원) 규모의 자본 지출을 삭감하면서 긴축 재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소니는 매년 화웨이에 CIS를 판매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이외 화웨이의 기지국 등 인프라 설비와 관련된 반도체 공급업체로서 미츠비시일렉트릭(MITSUBISHI ELECTRIC)가 광학 반도체 부품을, 르네사스(RENESAS)가 증폭기, 도시바가 하드디스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화웨이에 상당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옴디아(Omdi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화웨이가 일본에서 사들인 부품이 104억 달러(약 12조1628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이에 지난 15일 이후 공급이 중단된 일본 기업들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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