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CIS 육성 차원

중국 주요 CIS(CMOS Image Sensor) 기업이 화웨이와 레노버에 이어 샤오미와 화웨이, 그리고 중국 국가반도체펀드의 대규모 투자를 성사했다. 중국산 CIS의 외산 대체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 언론 신둥시에 따르면 중국 CIS 기업인 스마트센스(SMARTSENS)는 15억 위안(약 2532억45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였던 소스세이프(SOURCESAFE LIMITED)와 이스트링크(EAST LINK LIMITED)가 지분을 매각하고, 신규 투자자가 된 20개 기관 및 기업이 주주가 됐다. 

이번에 신증한 투자자에는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2기, 후베이샤오미창장산업펀드파트너기업(湖北小米长江产业基金合伙企业), 푸졘성안신산업투자펀드파트너기업(福建省安芯产业投资基金合伙企业) 등 유명 기관 및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이 회사는 올해 이래 이미 여러 차례의 기관 및 기업의 투자를 받았다. 주목할 점은 앞서 7월 31일 화웨이 산하 허블벤처스(HUBBLE VENTURES)가 투자에 참여해 주주가 됐단 점이다. 

 

스마트센스 로고. /스마트센스 제공 

 

이로써 스마트센스는 샤오미, 화웨이의 투자를 모두 받은 기업이 됐다. 

이뿐 아니라 이번 투자에 윙텍(WINGTEC), 스마트폰 기업 트랜션(TRANSSION), 그리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가 최대 주주인 반도체 투자 업체 차이나포춘테크캐피탈(China Fortune-Tech Capital), 레노버그룹의 레노버캐피탈(Lenovo Capital) 등 대형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2기는 스마트센스 지분의 8.2066%를 보유하게 된다. 또 화웨이 허블벤처스는 2.197%, 샤오미산업투자펀드는 1.610%를 차지한다. 

창립 9년이 된 스마트센스에 이처럼 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중국산 CIS 개발 및 생산이 향후 스마트폰, 카메라, 방범, 자동차, 의료 등 여러 시장의 카메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자급률이 높지 않지만 중국 제품의 기술은 상당 부분 올라와있어 외산 대체가 가능한 분야로도 지목되고 있다. 

스마트센스 창업자인 쉬천(徐辰) 박사는 칭화대 졸업 후 홍콩과기대에서 CMOS 연구를 한 이후 시리콘밸리 CIS 칩 전문 기업에서 CIS의 핵심 기술인 픽셀(Pixel)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관련 특허도 30개 이상 신청한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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