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청그룹 산하 중국 가공 공장 매입

중국 최대 커버글라스 제조 기업 렌즈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가 100% 자회사인 렌즈국제(홍콩)유한회사, 라이라인터내셔널(Lyra International), 커청커지(可成科技)주식유한회사와 함께 '주식 매매 협약'을 체결했다. 렌즈테크놀로지가 99억 위안의 현금으로 라이라인터내셔널과 커청커지가 보유한 중국 타이저우(泰州) 소재 커성커지(可胜科技) 및 커리커지(可利科技)를 인수키로 했다. 

커성커지와 커리커지는 대만 커청(可成)그룹의 중국 자회사다. 

커청그룹은 마그네슘 및 알루미늄 금속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재료 조합, 성형, 2차 가공, 표면 처리 등을 전문으로 한다. 대만 커청커지가 투자해 설립한 이 그룹은 전 세계에 공장을 보유했으며 본사는 대만에 있고 중국 쑤저우, 타이저우, 쑤쳰에 공장이 있다. 이중 중국 타이저우에 커성(可胜)커지 및 커리(可利)커지 두 자회사가 있었다. 

 

렌즈테크놀로지. /렌즈테크놀로지 제공
렌즈테크놀로지. /렌즈테크놀로지 제공

 

주로 노트북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스마트 제품의 마그네슘 및 알루미늄 합금 외관(케이스)을 제조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델, HP, 모토로라, 노키아, IBM, 소니, 아마존 등 유수 고객의 제품을 만든다. 

렌즈테크놀로지는 애플 아이폰X 등에 커버 글라스를 공급해 왔으며 특수 유리를 제조하는 중국 주요 애플 공급망 기업 중 하나다. 

이에 이번 인수를 통해 렌즈테크놀로지가 유리 가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자제품 케이스에 이르는 공급망 기업으로 확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렌즈테크놀로지는 이번 인수에 관해 "회사의 주요 사업은 유리, 사파이어, 세라믹, 합성수지, 금속 가공 등이며 이번에 인수하는 기업은 상하위 공급망 사업과 관계가 있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소비자 가전 영역에서 보다 심도있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렌스테크놀로지는 향후 피인수 회사와 통합해 고객을 위해 수직 통합된 전방위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도 전했다. 이번 거래가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 조합을 공급할 수 있는 중장기적 목표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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