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0만억 원 투자...위탁 생산 전문 공장
중국 난징(南京)에서 중국에서 3세대 반도체라고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와 산화갈륨 에피택셜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주는 기지가 설립된다.
중국 난징 베스트콤파운드(Nanjing Best compound, 南京百识电子科技有限公司)가 건설하고, 30억 위안(약 5143억 5000만 원)이 투자되는 80묘(亩) 용지 규모의 제3세대 반도체 에피택셜+부품 전문 위탁 생산공장이 설립된다.
중국 내외 IDM과 디자인하우스의 제작 주문을 받으면, 중국 내 여러 협력업체와 연계해 3세대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된 제품은 주로 5G 기지국, 전기차, 레이더, 고속 충전기 등에 사용된다.
중국 언론 신화르바오에 따르면 난징 베스트콤파운드의 기술 수준이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 기업과 큰 차이가 없으며 제3세대 반도체가 고속충전기 등의 핵심 부품인만큼 중국의 '신인프라 건설' 기조에 맞춰 시장 잠재력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난징 베스트콤파운드는 제3세대 반도체 에피택셜 위탁 생산 전문 기업으로, 최근 시리즈 프리(Pre)-A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6월 난징 푸커우경제개발구와 정식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주로 실리콘카바이드와 산화갈륨 관련 에피택셜을 주로 생산하며, 갈륨온실리콘(GaN on Silicon), 갈륨온SiC(GaN on SiC), 그리고 SiC온SiC(SiC on SiC) 등 제품을 전문으로 한다. 고온, 고효율, 주파수 마이크로웨이브 등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전문적으로 고품질 실리콘카바이드와 산화갈륨 등 에피택셜 생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이 회사는 제3세대 반도체 프로젝트에 총 10억 위안을 투자해 푸커우경제개발구에 연구샌타와 생산라인 건설을 계획했으며, 해외 기술과 중국 내 산업 자원을 활용해 반도체 실리콘카바이드와 산화갈륨 에피택셜 설계 및 공정 등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주로 친환경 발전,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 철도 교통과 친환경 전력망 등 영역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