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 산하 CSOT가 메인 공급사...2순위 AUO는 기술 문제

화웨이가 이달 유럽에서 공개한 '화웨이비전(Huawei Vision)' TV 디스플레이를 주로 TCL 산하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앞서 내놓은 아너비전(HONOR Vision)에서 사양이 업그레이드된 화웨이비전 '퀀텀닷 4K UHD TV'를 공개했다. 

중국 언론이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65인치 화웨이비전의 퀀텀닷 LCD 패널의 독점 공급사가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다.

앞서 아너비전의 경우 BOE와 CSOT가 모델별로 각기 다른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화웨이비전. /화웨이 제공
▲65인치 화웨이비전. /화웨이 제공

 

중국 언론에 따르면 CSOT가 1순위 공급업체로서 물량의 약 70% 이상을 공급하며 대만 AUO가 2순위 공급업체지만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실상 TCL의 독점 공급 체제가 됐다. 

중국 졔맨신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룡 기업이지만 화웨이는 신제품에서 중국 공급업체를 우선으로 선정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TV 판매량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안정적 공급업체를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가 3년 내 중국 내 20% TV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1년 내 출하량을 1000만 대로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바, 물량 보장을 위해 한국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다. 

아너비전의 경우 55인치 모델을 BOE로부터 공급받았으며, 2순위 공급업체가 샤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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