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이 2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중국 사업의 확대 가능성을 밝혔다.ASML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0억 유로(약 18조8500억 원) 중 45억 유로(약 6조592억 원)가 31대의 극자외선(EUV)에서 나온 가운데 비록 중국 대륙 기업에 EUV 리소그래피 장비가 공급되진 않았지만 ASML의 중국 대륙 판매액은 2019년 12%에서 2020년 18%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만 봤을 때, ASML의 중국 대륙 매출 비중은 12% 였지만 3분기 매출 비중은 21%에 달했다. 21일 중국 언론
반도체용 노광장비 공급사인 네덜란드 ASML이 지난해 31대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출하했다. EUV는 7nm(나노미터) 이하 미세공정 구현을 위한 필수 장비다. 세계적으로 ASML 한 곳만 공급 가능한 탓에 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이다.ASML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한해 총 31대의 EUV 노광장비를 출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26대 대비 5대 늘어난 수치다. 당초 반도체 업계는 ASML이 지난해 35대 정도의 EUV 장비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탓에 반도체 투자
중국 전자 재료 및 부품 생산 기업 징루이(Jingrui)가 대리업체를 통해 한국 SK하이닉스로부터 한 대의 ASML 리소그래피 중고 장비를 구매, 입고했다. 징루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장비 구매 사실을 알렸으며 구매 가격은 1102만5000달러(약 121억1647만 원)다. 이어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여러 협력업체를 거쳐 'ASML XT 1900 Gi' 리소그래피 장비를 순조롭게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19일 이 회사의 쑤저우(苏州) 포토레지스트 연구개발 실험실에 자리잡았다. 19일 중국 언론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술 고도화, 팹 규모 확대가 진행되면서 중고 장비 리퍼비시(Refurbish)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리퍼비시·중고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참고)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19년 596억달러, 2020년 689억달러(약 75조6000억원)로 성장했고, 올해 719억달러에서 내년에는 761억달러(약 83조5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중 중고 장비 시장은 유통과 리퍼를 포함해 약 5~6%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중국 푸젠진화반도체(JHICC)로부터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미국 상무부가 JHICC를 수출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빈 자리를 국내 장비사들이 채운 것으로 풀이된다(KIPOST 2020년 6월 23일자 참조). 그러나 JHICC에서 받은 수주가 실제 납품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자국 수출입 제한 조치를 타 국가까지 직간접적으로 포함시킨 바 있다. 국내 장비업체라 해도 반도체 산업 특성상 미국 기술⋅소프트웨어가 편입되지 않은 장비는 드물다. 실제 제재가 가해질 경우, 국내 업체들의 장비 수주가 반사이익이 아닌 유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행정부의 중국 SMIC에 대한 제재가 공식화됐다(KIPOST 2020년 9월 29일자 참조). 하이실리콘에 이어 파운드리 업체 SMIC까지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설계부터 제조에 이르는 중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 전체가 봉쇄됐다.현재 SMIC 매출 중 북미 비중은 20% 안팎이지만, 미 행정부 제재 효력이 동맹국까지 미친다는 점에서 국내 팹리스들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 상용화가 낳은 오해 중 하나가 앞으로 심자외선(DUV) 시장이 크게 위축될 거라는 전망이다. 더 미세한 공정 기술이 나온 만큼, 기존 기술들은 시장이 정체될 거라는 이유에서다. 철기시대 개막이 석기시대를 종식시켰다는 해석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러나 EUV 기술이 성숙해가는 시대에도 DUV 기술 발전은 여전히 중요하다. EUV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는 비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극히 일부 선단공정에 국한되고, 그 안에서도 몇 개 레이어(Layer)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7nm, EUV 사용하면 DUV 절반 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하는 A4 공장 옆에 추가 라인을 셋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7세대(1870㎜ X 2200㎜) LCD를 생산하는 L7-2 가동이 종료되면, 내부 공간을 비우고 중소형 OLED 생산설비들을 들여놓는 것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L7-2 옆의 L7-1도 지난 2016년 생산을 멈춘 뒤 스마트폰용 OLED 라인(A4)으로 전환 투자했다.삼성디스플레이, L7-2에 중소형 OLED 전환투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7-2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생산능력은 6세대(1500㎜ X 1850㎜)
[편집자주] 첨단 제조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콘텐츠에 주목할까요? 첨단산업 전문매체 KIPOST 뉴스레터 회원들이 한주간 눈여겨 보셨던 기사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KIPOST는 국내 4대 제조 대기업(삼성, LG, SK, 현대) 계열사 재직자를 비롯해 IT, 자동차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산업계, 금융계, 정부 유관 기관과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 계십니다. 1. 7분기만에 흑자 LG디스플레이, 2021년은 안갯속2. 5G⋅카메라⋅라이다에 방점 찍은 아이폰12...UWB 생태계 확대3. GaN이 LDMOS를 완전히 대체할 수
15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에 따르면 ASML의 고위 임원들이 네덜란드에서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장비의 경우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ASML은 2020년 3분기 재무실적을 발표했으며 대샌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석재무책임자(CFO) 로저 대센(Roger Dassen)은 ASML의 리소그래피 장비 수출 문제에 관해 "중국 고객에 대해 직접 네덜란드에서 중국으로 D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수출한다면 어떠한 수출 허가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ASML의 CEO
테슬라가 내달 22일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예고한 가운데 어떤 배터리 기술을 공개할지 업계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5배 이상 긴 ‘100만마일(160만㎞) 배터리’에서, 대체 물질‧기술 배터리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까지 온갖 소문이 무성하다. 당장 신기술이 상용화하기 어렵더라도 테슬라가 공개할 배터리 기술과 자체 내재화 전략 등이 장기적으로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세계 2차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달 22일(현지 시간) 연례 주주총회 직후 ‘배터리 데이’ 행사를
인텔과 엔비디아가 각각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계 1위를 놓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광범위한 개발자 생태계다. 아무리 칩 성능이 좋더라도 개발자 생태계가 좁으면 그 위에 구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한계가 있고, 결국 최종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된 회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엔비디아의 개발자 회원 수는 매년 급증해왔다. 100만명에 이르는 회원이 가입하기까지 13년이 걸렸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200만명을 넘겼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제재를 추가하면서 반도체 수급길이 사실상 절멸됐다. 대만 TSMC를 통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위탁생산은 물론, 미디어텍을 통한 기성품 구매까지 완전히 차단된 탓이다. 이제 화웨이가 AP를 수급할 수 있는 길은 자국 내 파운드리인 SMIC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수 밖에 없으나 이마저도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여의치 않다.미, 화웨이 제재 최고 수준으로 높여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이날 조치는 전 세계 21개국 38개 화웨이 계열사를
반도체 장비 업계가 중국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오는 10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의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될 제14차 5개년 경제 개발 계획 방안이 논의되기 때문이다.지난 5월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 이후 중국 내부에서는 반도체 장비를 국산화해야한다는 요구와 함께 최신 공정에 대한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업계는 제14차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에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화웨이 추가 제재 이후, 중국 내부 분위기는 중국 내에서 반도체 핵심 장비
애플이 아이폰12 출시 지연을 공식화하면서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건 애플의 5나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독점 생산하는 대만 TSMC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TSMC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수율도 엉망이라는 게 요지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가능성 1. TSMC의 5나노 양산 수율에 문제가 있다? (X)TSMC가 5나노 양산을 시작한 건 지난 4월이다. 당초 3월에 양산을 시작하기로 하고 2월까지 라인 셋업(Set-up)을 끝냈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소재⋅부품 조달이 늦어지면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세계 경제 지평의 주역이 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짧게는 국내 경기 회복의 동력으로,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신경제를 선도하는 프론티어 역할을 하겠다는 국가 프로젝트다. 전통적으로 뉴딜 정책은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29년부터 미국 경제가 대공황에 빠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해 일자리 회복 등 경제를 되살려낸 일련의 정책들이다. 현재 국제 경제 질서의 변화속에서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신시대 경제 전략을
미국 상무부 제재 이후 D램 생산라인 투자가 올스톱 된 푸젠진화반도체(JHICC)가 장비 발주 작업을 재개했다. D램 생산을 포기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거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에 매각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JHICC는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핵심 공정장비라 할 수 있는 노광기와 이온임플란터⋅에처 등은 일부 물량이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추가 장비 발주를 통해 양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JHICC, 2년 만에 장비 발주 재개 JHICC가 미국 상무부 제재를 받은 건 지난 2018년 10월이다.
반도체 중고장비 세계 1위 서플러스글로벌이 경기도 용인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9년 만이다.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글로벌 장비 업체들과 30여개 재정비(리퍼비시) 업체들을 입주시켜 중고 장비⋅서비스⋅부품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외부 업체 유치 통한 원스톱 서비스 그동안 서플러스글로벌의 전시장은 경기도 평택 및 용인 4개 사업장으로 흩어져 있었다. 4개 전시장 총면적은 9000평 정도다. 지난 4일 착공한 클러스터 완공(내년 6월
반도체 계측검사(MI) 시장은 장벽은 높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종류도 워낙 다양하고, 기반 기술 없인 시장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이같은 특성 탓에 시장에 대기업이라곤 KLA와 자이스(Zeiss) 정도 뿐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강소기업으로 구성돼있다.MI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토마스 셰루블(Thomas Scherübl) 자이스 세미컨덕터 마스크 솔루션 사업부 및 Tuning 사업부, 전략 사업 개발 총괄을 인터뷰했다. KIPOST 2020년 5월 18일자
다양한 반도체 공정 중에서 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건 계측검사(MI)다. MI는 공정 전·후에 웨이퍼와 다이(die)의 상태를 점검하는 단계다. 장비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공정 난이도가 높지 않았던 이전에는 쓰임새가 적었지만, 공정 난이도가 해마다 급격히 올라가면서 장비 대수도 늘고 있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이에 인공지능(AI)이 가장 먼저 도입될 분야로 MI가 꼽히고 있다. EUV의 MI, 가장 큰 문제는MI가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기술이 극자외선(EUV) 공정이다. 공정 기술은 특성상 장비부터 소재, 계측검사 등 다양한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