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동박 산업도 최근 전기차 수요 정체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 기업들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상황에서 수요가 위축되자 일제히 가동률을 낮추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때문에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극동박처럼 아직 국내 동박 기업들이 진출하지 못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반도체 업계 소식 - 중국 반도체 회사 8개월간 사상 최대 3400여곳 폐업 ◇ 전기차 업계소식 - BMW, '각형→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바꾼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테슬라 집단소송 피소…"말로만 자율주행"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서울반도체, 제네시스 G90 살균 맡는다
SKC가 기업 모태이자 세계 4위 생산능력을 보유한 PET(폴리에스테르) 사업을 매물로 내놨다. PET은 산업용 포장재부터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까지, 다양한 소재의 모재(母材)로 쓰이는 만큼 수요가 꾸준하다. 다만 중국·태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사이클이 도래하는 시기에는 국내 업계도 만성 적자에 시달릴 정도로 수익성은 들쭉날쭉하다. SKC는 PET 필름 사업을 고부가가치 전환하기보다 2차전지 동박사업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첨단 제조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콘텐츠에 주목할까요? 첨단산업 전문매체 KIPOST 뉴스레터 회원들이 한주간 눈여겨 보셨던 기사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KIPOST는 국내 4대 제조업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계열사 재직자를 비롯해 IT, 자동차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산업계, 금융계, 정부 유관 기관과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 계십니다. 1.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바람은 '찻잔 속 태풍'이었나2. 마이크로 LED, 레이저 장비 업체들에게 기회의 땅 될까3. [현장에서] SK가 Arm 인수에 진지하다면4.
중국 반도체 업체가 정부마저 속이고 우리 돈 22조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을 ‘먹튀’한 희대의 사기극이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애시당초 실현 가능성이 없었던 프로젝트인데, 처음부터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우한홍신반도체제조(HSMC)가 자금난으로 그동안 진행해왔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지난 2일 현재 공장 건설현장에는 오가는 차량조차 없으며, 인부들의 월급은 8개월째 밀려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정부가 첨단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체질 강화를 위해 다시 한번 팔을 걷고 나섰다. 10년전 제정된 뿌리산업진흥법을 손질해, 뿌리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뿌리산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범정부적인 지원에 나선다.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 재편에도 대비하려는 중요한 움직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한때 디지털 카메라의 대명사격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일본 올림푸스가 84년 역사의 카메라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며 계속해서 실적이 악화한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위 타격에 휩싸이면서 더 이상 카메라 사업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신 올림푸스는 전통 주력사업인 현미경과 내시경 등 의료기기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단행하기로 했다. 올림푸스는 지난 24일 디지털카메라를 포함하는 영상사업을 분사한 뒤 기업 구조조정 전문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부터 벗어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거점인 ‘규제자유특구’ 7곳이 2차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지난 1월 1차 7개 지역에 이어 전국 규제자유특구는 총 14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는 지난 10월 접수한 8개 지역 제2차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심의한 결과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경남(무인 선박), △전북(친환경 자동차), △광주(무인저속특장차), △제주(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남(에너지 신산업), △대전(바이오메디컬) 등 7곳을 최종 선정
중견 그룹사인 일진그룹이 2세 경영 개막과 함께 미래차 산업을 향해 직진하고 있다. 허정석 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용 고압탱크 사업을, 허재명 사장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동박 산업을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장착했다. 수소차⋅전기차가 상호 대체 성향이 강하고, 일진홀딩스⋅일진머티리얼즈가 사실상 별개 회사라는 점에서 향후 형제간 사업 성패가 엇갈릴 가능성도 점쳐진다.일진홀딩스, 수소차에서 신성장동력 찾는다 일진복합소재(일진다이아 자회사)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양산을 시작한 수소차 넥쏘(Nexo)의 핵심인 고압 수소탱크를 독점 공
다음달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두산솔루스의 양대 목표 시장은 2차전지(배터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2차전지에는 동(구리)박과 알루미늄박 두 종류의 금속박이 들어가는데, 두산솔루스는 이 중 동박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SKC가 인수키로 한 KCFT 역시 배터리용 동박 전문업체다. 두산솔루스는 동박 생산능력을 현재의 1만톤에서 5만톤으로 곧 늘릴 계획이며, KCFT는 현재 3만2000에서 22만톤(2030년 기준)까지 7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루미늄박보다 동박에서 혁신 찾는 이유2차전지 산업에 첫
두산그룹 지주사인 (주)두산이 연료전지사업과 소재사업의 분할을 최종 결정했다. 두산은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연료전지사업과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각각 설립키로 승인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신설 예정법인인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가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동현수 두산 부회장은 이번 인적 분할 최종 승인에 대해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과 전기차 보급 활성화 등 관련 시장의 성장과 투자가 한창인 지금이 분
LS엠트론에서 분사한 뒤 사모펀드에 매각된 일렉포일(동박) 전문업체 KCFT가 SKC에 재매각됐다. 최근 하이테크 소재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SKC는 2차전지 시장에서 보폭을 크게 넓히게 됐다.SKC는 13일 이사회를 통해 KCF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 이하 KKR)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KC는 세부실사와 인허가 등의 필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신속하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KCFT는 SKC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