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사진=AS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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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계소식 - ASML, 내년 대만에 1조2000억 투자

"美, YMTC 등 中반도체 업체에 화웨이식 제재 추진"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중국 반도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은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중국 기업의 반도체에 연방 예산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적극적인 설득전을 펼치고 있다.

슈머 의원과 코닌 의원이 추진하는 법안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제품 구매에 연방 재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NDAA 889조를 반도체 업계로 확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NDAA 889조의 제재 대상이 화웨이와 ZTE(중싱<中興>통신)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였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법안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반도체업체를 겨냥한다.

“애플, 2024년부터 美애리조나서 반도체 조달”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스마트 기기용 반도체를 아시아가 아닌 미국 애리조나에서 조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유럽 지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독일의 엔지니어, 소매 담당 직원들과 만나 내부 회의를 하던 중 이같이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데이 큐 애플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 등이 동석했다.

당시 쿡은 “애리조나 공장은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년 남았다. 더 조금 남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내에서는 유럽에서 (반도체를) 조달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지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美 마이크론 “반도체 20% 감산”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20%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히는 등 반도체 시장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론은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이 3위이며 낸드 시장에선 5위인 주요 반도체 기업이다. 

마이크론은 16일(현지 시간) 자사 회계연도 2023년 생산량을 올해 6∼8월 대비 20% 줄인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올해 수요가 감소한 메모리칩의 과잉 생산으로 재고 정리가 어려워지자 내년도 칩 공급을 줄이고 설비 투자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PC 판매가 줄어들고 있어 이들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재고가 쌓이는 걸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9월 설비 투자를 30%가량 감축한다고 발표했던 마이크론은 추가로 투자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 “마이크론은 재고 규모를 조정하기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시장 상황을 살피며 필요에 따라 추가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SML, 내년 대만에 1조2000억 투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내년에 대만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룽진 부행정원장(부총리)은 지난 15일 프레데릭 슈나이더-마우노우리 ASML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한 자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ASML이 대만 북부 지역에 내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도 ASML과 올해 5월에 수도권 지역인 신베이시 린커우 공일산업원구 내 공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내년 초까지 해당 부지를 넘겨줄 예정이며 ASML이 해당 공장 건설 1기 공사에 최소 300억대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앞으로 약 2000명의 직원이 채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노공업, 부산에코델타시티에 2000억 원 투자

반도체 검사용 제품 글로벌 선두기업인 리노공업이 본사 확장 이전을 위해 부산에코델타시티에 2000억 원 투자한다.

부산시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리노공업과 2025년까지 2002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총 2002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7만2519㎡ 부지에 연면적 6만6800㎡ 규모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투자 완료 시점에는 2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최대 3000억 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리노공업은 1980년대 자체 개발한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 일명 ‘리노핀’이 글로벌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대립 격화에 중국 반도체 업계서 대만 인력 '대탈출'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과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중국 본토 반도체 업체에서 일했던 대만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만의 반도체 박사학위 소지자 등 기술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대만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대만 반도체 기술자 3천 명이 중국에서 일했는데, 이는 중국 내 반도체 기술자 총 4만 명 중 7.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대만 기술자 중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 등에서 고위 임원으로 근무한 핵심 인사들도 있다.

TSMC에서 17년간 일했다가 삼성전자를 거쳐 2017년부터 SMIC의 공동 CEO를 맡고 있는 량멍쑹(梁孟松)이 대표적인 예로, 그는 SMIC의 7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생산 성공을 이끌었다.

中 BYD반도체, 상장계획 철회…"캐파 늘린 뒤 추진"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자회사 BYD반도체가 기업공개(IPO)를 공식 철회했다고 현지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YD반도체는 전날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개선하고, 회사의 발전 상황과 미래 사업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BYD로부터 분사해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중소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에 상장하려 했던 이 회사는 투자 및 생산을 집중해 캐파를 개선한 이후 여건을 살핀 뒤에 상장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 전기차 'ID.4'. /사진=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전기차 'ID.4'. /사진=폴크스바겐

◇ 전기차 업계소식 - 폴크스바겐, 전기차 전환 제동…전용공장 신설 '전면 재검토'

GM “25년까지 북미서 전기차 100만대 이상 생산”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M은 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GM은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향후 3년간 이행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GM은 전기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픽업트럭과 SUV 및 럭셔리 세그먼트에 쉐보레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캐딜락 리릭, GMC 시에라 EV 등의 다양한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딜러사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 판매 플랫폼도 도입해 고객의 구매 경험을 개선하고, 대당 2000달러(약 270만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벤츠 전기차, 中서 4400만원 '굴욕 세일'

17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벤츠는 이날 중국에서 전기 세단 EQE의 가격을 52만8000위안(약 1억원)에서 47만8000위안(9000만원)으로 인하했다. 전기차 S클래스의 해당하는 EQS의 경우 119만위안에서 95만6000위안으로 내리면서 한국 돈으로 4400만원가량 낮췄다. 최근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할인은 없다'는 벤츠의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 앞서 하랄드 빌헬름 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0월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9% 가까이 내리자 "우리는 양산차가 아닌 럭셔리 세그먼트를 지향한다"며 "이는 거시적 불확실성과 장애물에도 훨씬 더 탄력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하면서 EQE의 경우 한국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중국에서 팔게 됐다.

블룸버그는 EQE·EQS의 판매가 저조해 벤츠가 결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엔플러스, 2차전지 신소재 공장 준공 ‘도전재·전극 생산 본격화’

이엔플러스는 전북 김제 자유무역지역에 소재한 2차전지 신소재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전극과 도전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한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을 시작한 이엔플러스의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2차전지 소재는 국내 2차전지 개발 전문기업 ‘그리너지’를 비롯해 유럽 배터리 관련 기업들에게 공급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엔플러스는 그리너지와 지난해 3월 그래핀 소재 기반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고전도성 LTO(리튬티탄산화물)-그래핀 복합 음극재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동박 품은 롯데케미칼, 1조1천억원 유상증자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과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한 것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천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약 6만t(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뒤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쎄노텍, 호주 대형 광산향 세라믹비드 공급 계약…200억원 규모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 쎄노텍은 호주 대형 광산향 세라믹 비드(제품명 CZA4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세라믹 비드란 광물이나 안료 등의 분쇄에 사용하는 구슬 형태의 고강도 세라믹 소재를 말한다. 분쇄기계에서 회전을 통한 마찰로 미세하게 분쇄된 분체의 획득을 위한 매개체로 사용된다. 물질 분쇄효율 및 채취율을 향상시킬 수 있어 다양한 산업군서 필요로 하는 중요 소재다.

세라믹 비드는 산업군에 따라 사용되는 크기가 다른데 2차전지,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같은 초정밀 고부가가치산업에서는 1㎜ 이하 초소형 세라믹비드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쎄노텍은 머리카락 굵기 수준인 지름 0.1㎜ 초소형 세라믹비드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세라믹 비드 개발과 생산이 가능하다.

전경련 "韓 이차전지 산업, 中보다 모든 면에서 취약"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유망산업이자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이차전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공급망 경쟁력이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김유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전략연구센터장에게 의뢰해 내놓은 '한국과 중국의 이차전지 공급망 진단 및 정책 제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차전지 산업을 공급망 단계에 따라 원료, 제조·생산, 재활용 등 3개 분야로 나눈 후 분야별로 한국과 중국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폴크스바겐, 전기차 전환 제동…전용공장 신설 '전면 재검토'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직원들에게 “모든 프로젝트와 투자의 시행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폴크스바겐은 당초 20억유로(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해 내년 공장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곳에서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주행하는 전기차 트리니티 등을 생산하는 이른바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상황이 요동치고 있는 데다 신차에 적용하기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늦어져 이를 중단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 계획을 다시 평가해 브랜드별 프로젝트 진행 시기를 재결정하기로 했다.

폴크스바겐의 행보는 최근 자율주행 선두업체 아르고AI 사업을 접기로 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폴크스바겐과 포드는 이 회사에 36억달러를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했지만, 별다른 결실을 보지 못해 개발을 중단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이익을 내지 못한 채 돈만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포드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달에 사람을 보내기보다 어렵다”고 하기도 했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사진=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사진=스텔란티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스텔란티스, 자율주행 스타트업 ai모티브 인수

스텔란티스, 자율주행 스타트업 ai모티브 인수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17일(현지시간) 헝가리의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i모티브(aiMotive)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인수로 자사의 인공 지능 및 자율 주행 핵심 기술이 향상되고 글로벌 인재 풀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자율주행 플랫폼의 중기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약은 또한 소프트웨어 지원 제품 제공 및 구독을 통해 2030년까지 추가 연간 매출 약 200억 유로(207억 5000만 달러)를 창출하려는 스텔란티스의 계획을 뒷받침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 전문' 트위니, 코스닥 상장 추진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 트위니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니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예비상장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기는 향후 진행 상황을 고려해 적기를 찾을 계획이다.

당초 트위니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주식 시장 침체를 고려해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올해는 기업 가치 높이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T, 서울로보틱스와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사업 공동추진

KT는 3D 라이다(LiDAR)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서울로보틱스와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ATI)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의 눈으로 꼽히는 3D 라이다의 영상을 AI 기반으로 인지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KT와 서울로보틱스는 ATI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양사는 ▲국내외 차량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대상 ATI 사업 ▲ 자율발렛주차(AVP) 파일럿 사업 ▲자율주행 분야 신사업 모델 개발 등의 협력 과제 발굴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자율주행 레벨3 제네시스 90 출시 내년 상반기로 연기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HDP·Highway Driving Pilot )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현대차그룹은 이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연기 이유에 대해 다양하고 충분한 실도로 테스트와 시나리오별 검증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현대모비스, 동작 인식 車 디스플레이 개발

현대모비스, 동작 인식 車 디스플레이 개발

현대모비스는 근접인식 반응형 팝업 디스플레이 ‘퀵메뉴 셀렉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퀵메뉴 셀렉션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근접 센서를 적용한 기술이다. 사용자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접근하면 사용 빈도가 높은 세부 메뉴를 자동으로 팝업해 준다. 손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디스플레이와 일체화된 근접 센서가 감응하는 방식이다. 또 손짓만으로 화면을 넘기며 원하는 메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퀵메뉴 셀렉션은 운전자의 동작을 최소화하고, 시야 분산을 낮춰 안전 운전을 돕는다”면서 “여러 번 터치스크린을 조작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는 기술”이라고 했다.

서울반도체 VC, '오너 2세' 이민호 심사역으로 합류

1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의 장남인 이민호 씨가 최근 서울경영파트너스에 투자 심사역으로 합류했다. 서울경영파트너스는 지난해 8월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각각 자본금의 55%, 45%를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1980년생인 이 씨는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9년 서울반도체의 재무 회계 그룹 대리로 입사한 이후 전략실 등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해외에서도 약 2년간 파견 업무를 맡아 견문을 넓히기도 했다.

이 씨는 서울반도체 주식 435만6468주(7.47%)를 보유한 2대주주다. 전부 2008년 부친인 이정훈 대표로부터 증여받은 주식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약 49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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