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YMTC의 우한 공장 외관 건설 당시(2019년) 사진. /사진=YMTC
YMTC의 우한 공장 외관 건설 당시(2019년) 사진. /사진=YMTC

◇ 반도체 업계 소식 - 중국 반도체 회사 8개월간 사상 최대 3400여곳 폐업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시 한국 조선·반도체·차 생산 차질"

올해 겨울 러시아의 대(對)유럽 가스공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유럽산 자본재·중간재 공급 부족으로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5일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관련 EU 생산 차질 및 국내 산업 리스크'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겨울철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공급 전면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산업 가운데 EU산 자본재·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조선·반도체·자동차의 경우, EU산 공급이 부족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은 핵심 반도체제조용장비(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세계 유일 생산업체 네덜런드 ASML로부터 전량 수입하고, 조선 기업들도 독일·오스트리아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선박 엔진 부품, 자동위치유지장치(DPS) 등을 대체하기 어려운 처지다.

보은군·티이엠씨, 반도체 공장 신설 650억원 투자협약

충북 보은군은 보은산업단지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와 65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티이엠씨는 오는 2024년까지 전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에칭가스 특화 공장을 신설한다. 투자 부지 외 2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티이엠씨는 군과 현재까지 105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채결했다.

중국 반도체 회사 8개월간 사상 최대 3400여곳 폐업

중국에서 올해 1∼8월 사상 최대인 3천470개의 반도체 관련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전했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올해 1∼8월 '반도체'라는 단어를 회사명이나 브랜드 등에 사용한 현지 기업 최대 3천470곳이 사업 등록을 취소했다. 이는 지난해를 통틀어 폐업한 반도체 관련 회사 수 3천420개를 넘어선 것이다. 2020년에는 1천397곳이 문을 닫았다.

홍콩중문대 선전금융연구소의 정레이 부교수는 "반도체 산업은 자본집약 분야"라며 "일부 새로 등록한 반도체 회사들은 현재의 가혹한 시장 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업을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BCG 출신’ 김도원 사장, 두산그룹 반도체 사업 이끈다

김도원 (주)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이 두산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사업 사령탑에 올랐다.

두산테스나는 9월 16일 이사회를 열고 김도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20여 년 간 에너지 사업 분야 등을 담당해오다 2021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김 사장은 ‘전략통’으로 두산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비전 및 전략 수립, 신사업 개발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은 두산테스나 대표이사와 (주)두산 지주부문 CSO를 겸임하게 됐다.

중국 반도체 전문가 "AI GPU 반도체서 엔비디아 대체 어려워"

중국 반도체 전문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 엔비디아 반도체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전했다. 

상하이 AI 반도체 업체 일루바타 코어엑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루젠핑은 14일 중국 반도체 시장 조사업체 IC와이즈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국 스타트업의 분발을 독려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AMD에 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근무 경력이 있는 루 CTO는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팅과 인공지능에 사용할 수 있는 GPU반도체 시장의 95%를 장악하며 거의 독점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자체 GPU 개발을 시작했지만 AMD와 엔비디아에는 여전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구글, 신종 반도체 40종 개발 협력

미국 상무부는 새로운 나노기술과 반도체 장비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구글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와 구글이 협력 협정을 맺었다면서 이를 통해 개발된 반도체를 미네소타주 블루밍턴 소재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가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NIST가 대학 연구기관들과 함께 반도체 회로를 설계하고 구글이 초기 생산시설 구축과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NIST의 새로운 칩 설계에 참여하는 대학은 미시간대학과 메릴랜드대학, 조지워싱턴대학, 브라운대학, 카네기멜런 대학이다.

美 마이크론, 21조원 들여 새 반도체 공장 짓는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약 21조원을 투입해 미국 아이다호 주(州)에 새로운 D램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급망 재편을 위해 자국 내 반도체 등 제조업의 생산시설 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특별히 더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다호주 보이시(Boise)에 150억 달러(약 20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데이터센터와 PC 등에 널리 사용되는 D램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LG화학 원통형 배터리에는 실리콘계 음극재가 일부 사용된다. /사진=LG화학
LG화학 원통형 배터리에는 실리콘계 음극재가 일부 사용된다. /사진=LG화학

◇ 전기차 업계소식 - BMW, '각형→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바꾼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 들어선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노사는 15일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 2조원을 들여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8만 5000평) 부지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직원 파견과 각종 인허가 컨설팅,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각종 보조금 등 행정·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솔루엠, 원익피앤이와 전기차 관련 사업 MOU 체결

솔루엠은 원익피앤이와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Power) 모듈 및 2차전지 충방전기용 전력변환장치의 개발과 공급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솔루엠과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해 상용화하고, 2차전지 성능과 수명 테스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2차전지 충방전기용 전력변환장치의 소형화와 고밀도화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솔루엠은 이번 MOU로 자사의 전기차 관련 사업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차전지 솔루션 제공업체 '에스아이셀'을 인수해 사업에 대한 역량과 전문성을 높였으며, 올해는 경북 규제자유특구의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인허가권을 획득한 바 있다.

디에스케이, 2차전지 CAPA 증설…"전기차 핵심 장비 생산"

디에스케이는 전기차용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2차전지 장비의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화성 우정읍 공장 부지와 건물을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공장은 토지 1만3514㎡(4088평), 건물 5369㎡(1624평)로, 취득금액은 103억5000만원이다.

디에스케이는 이번 신규 공장취득으로 2차전지 사업의 CAPA가 기존 대비 약 200% 증가, 추가 수주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스케이는 해당 공장을 전기차용 2차전지를 비롯해 각종 2차전지 관련 장비 생산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디에스케이는 지난해 8월 약 165억원의 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수주해 2차전지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지난 5일에는 296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추가로 수주했다.

BMW, '각형→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바꾼다…"가격은 반값, 주행거리 30% 향상"

BMW 그룹은 2025년부터 BMW의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6세대 BMW 원통형 배터리 셀은 직경 46㎜에 두 가지 높이로 생산된다. BMW 그룹은 뉴 클래스에 적용될 6세대 BMW eDrive 기술을 위해 양극재는 코발트 함량을 줄인 대신 니켈 사용량을 높이고 음극재엔 실리콘 함량을 증가시키는 등 배터리 셀 형태와 화학 구조를 개선했다.

기존 5세대 BMW 각형 배터리 셀 대비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주행거리는 최대 30%까지 증가(WLTP 기준)했다. 셀 가격은 5세대 대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볼보트럭, 44톤 '대형 전기트럭' 양산…"2030년 절반은 전기차로"

볼보트럭이 세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양산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트럭으로 달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하는 전기트럭은 볼보트럭 전체 판매량의 2/3가량을 차지하는 FH, FM, FMX의 전기차 버전으로 총 중량(GCW)은 44톤급이다. 신차 3종 출시로 볼보트럭은 총 6종의 전기트럭 모델을 갖추며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볼보트럭이 처음으로 대형 전기트럭을 공개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면서 “현재까지 1000여대의 대형 전기트럭을 포함해 총 2600대 이상의 전기트럭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정부, 엘앤에프 美배터리 공장 건설 불허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중견기업인 엘앤에프의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을 불허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이 주재한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에서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 안건을 심사한 뒤,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산업기술보호위는 첨단 기술인 양극재 제조 기술에 대한 보안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기술보호법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국가 핵심 기술을 수출하거나 관련 회사가 인수·합병(M&A) 대상이 되면 산업부 장관에게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美 '인플레 감축법' 獨에 불똥…테슬라, 獨 배터리 생산 계획 보류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강조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이에 맞춰 독일 공장에서의 배터리셀 제조장비 생산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독일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던 배터리셀 제조장비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국에서 생산하면 새로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라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WSJ는 테슬라가 당초 독일 베를린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이번 IRA에 따라 계획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초고강도 동박 개발…차세대 배터리 공략

일진머티리얼즈가 동박(일렉포일) 기술을 강화했다. 4680(지름 46mm 높이 80mm) 원통형 배터리 등 차기 제품 대상이다.

15일 일진머티리얼즈(대표 양점식)는 차세대 배터리용 동박 ‘ISS-T9’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로 인장강도 90kgf/㎟를 달성한 소재다. 동박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얇은 구리 막이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원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3년 연구 개발 끝에 전기차 주행거리·출력·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ISS-T9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D1칩이 탑재된 트레이닝 타일/자료=테슬라
테슬라의 D1칩이 탑재된 트레이닝 타일/자료=테슬라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테슬라 집단소송 피소…"말로만 자율주행"

테슬라 집단소송 피소…"말로만 자율주행 약속…고객 속였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관련 허위 광고·홍보로 소비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소비자 브릭스 매츠코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테슬라와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 매츠코는 소장에서 테슬라와 머스크가 2016년부터 사실과 다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완전히 작동하는" 또는 "곧 그렇게 될" 기술이라고 기만적으로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GM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 무인택시 서비스 확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무인택시 서비스 지역을 올해 안으로 두 곳 더 늘린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 포크트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90일 안으로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크트 CEO는 두 지역에서 초기에는 작은 규모로 운행하다가 내년에는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피닉스에서는 승차 호출과 배달 서비스 허가를 받은 상태다. 크루즈는 투자자인 월마트와 함께 이미 이곳에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LG전자, 오토센스 상 2년 연속 수상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오토센스 상 2022’에서 ‘차량 내 인식 어플리케이션’과 ‘혁신 어플리케이션 및 컴퓨터 비전 배포’ 등 2개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LG전자가 해당 시상식에서 하드웨어 개발 부문 최고상인 금상과 ‘2020 비전 어워드’ 부문을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인 것이다.

오토센스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다. 2017년부터 매년 ADAS와 자율주행 차량 관련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열고 있다.

제네시스, G90에 레벨3 자율주행 탑재...현대차, 기술 성숙도 '판가름'

제네시스는 11일 G90 연식 변경 모델에 고속도로 HDP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HDP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ighway Driving Pilot)'의 줄임말로 운전자가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시속 60km까지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분류에 따라 레벨 3에 해당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에 포함된다. 

레벨 3단계부터 주행시 모니터링 및 차량의 통제권이 운전자에서 시스템으로 이관되며 일정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주행에 적극 개입할 필요는 없으며, 자율주행 한계 조건에 도달하면 운전자가 정해진 시간 내 대응해야 한다. 현대차의 HDP 한계 조건은 시속 60km이다. 규제로 인해 60km까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규제가 완화되면 시속 100km 이상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오에스랩, 차세대 3D 고정형 라이다 'ML-X' 출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은 차세대 3D 고정형 라이다 'ML-X'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스오에스랩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및 특장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2'에서 ML-X를 최초 공개한다. 국내에서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삼성역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전시한다.

신제품 ML-X는 이전 제품 대비 거리성능과 해상도가 2배 이상 높아졌지만 크기는 작아졌다. 에스오에스랩은 ML-X의 각 분해능을 3배 향상했다. 기조 0.5°에서 0.208°로 낮아졌다. 시야각은 120°다.

 

제네시스에 적용된 서울반도체의 UV LED. /사진=서울반도체
제네시스에 적용된 서울반도체의 UV LED. /사진=서울반도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서울반도체, 제네시스 G90 살균 맡는다

서울반도체, 제네시스 G90 살균 맡는다

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는 15일 제네시스 G90 수납함에 회사의 자외선-C(UV-C) 살균 기술 ‘바이오레즈’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제네시스 G90은 올해 상반기 판매를 시작했으며, 뒷좌석 암레스트 수납함 부분에 탑승자의 소지품을 살균 소독할 수 있는 UV-C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장착했다. 모델별로 6개 또는 12개 LED가 장착되며, 수납함 뚜껑을 닫으면 유해균(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을 10분 이내에 최대 99.9% 제거한다.

‘바이오레즈’는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 중인 특허 기술이다. 살균 기능을 가진 UV LED를 응용해 세균 및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지한다.

LG, 최대 97인치 OLED ‘에보 갤러리’ TV 출시

LG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는 세계 최대인 97인치 ‘OLED 에보(evo) 갤러리에디션’을 출시한다. 이전까지 최대는 88인치였다. 에보는 기술적인 진화(evolution)를 뜻하고 갤러리에디션은 벽걸이형 디자인을 의미한다.

LG전자는 14일부터 전국 가전 매장 및 온라인에서 97인치 OLED 에보 갤러리에디션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1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이후 북미·유럽을 포함한 해외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OLED 에보 갤러리에디션 출시를 계기로 LG전자는 42인치부터 97인치까지 총 8종의 OLED T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OLED 에보 갤러리에디션은 4K(화면 가로 화소수 4000개) 해상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조합했다. AI가 영상 속 얼굴이나 신체·사물·글씨·배경을 구분해 보다 뚜렷하게 표현한다. 음원도 사람의 목소리와 배경음을 구분해 입체적으로 변환해 준다.

BOE, 작년 美 디스플레이 특허 출원 1위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BOE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특허 3624개를 출원했다. 전년 대비 출원한 특허 수가 70% 가까이 급증했다. BOE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50%에 가까운 특허 출원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905개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 전년 대비 18%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783개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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