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이나는 자사 전기차 ‘모델3’와 ‘모델Y’ 부품 95% 이상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중국 지역책임자 타오린 부사장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중국의 테슬라 차량 가격이 전세계 최저가를 유지하는 비결은 상하이 슈퍼 팩토리의 중국 공급망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중국智造) 덕분”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기가 팩토리는 중국 현지 생산 협력업체 400여곳으로부터 부품을 공급 받아 중국, 아시아 태평양, 유럽 지역에 판매한다. 협력업체 중 중국 기업만 약 60곳 포함됐다.

타오린 부사장은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 기본 모델은 중국에서는 22만9000위안(약 4409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28만8600위안(약 5557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차이난다고 밝혔다. 모델Y 후륜구동 기본 모델은 중국에서 26만1900위안(약 5042만원)에 판매됐지만 미국서는 34만3600위안(약 6615만원)에 출시됐다.

이같은 차이는 중국에서는 현지화 이점을 누리고 있는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는 공급망 유지 비용이 높아 현지화에 따른 이득을 아직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중간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되면 테슬라의 미국 생산 모델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슬라 웨이보 공식 계정은 글로벌 R&D(연구개발)와 연계된 현지화 생산 전략을 소개하면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