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메모리./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메모리./사진=SK하이닉스

◇ 반도체 업계소식 - 국내 HBM 장비사 투톱 정면충돌...한미반도체, 한화에 특허소송

SK하이닉스, 미 반도체 보조금 6600억 원 받는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SK하이닉스의 38억7천만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대 5억 달러(약 7248억원)의 정부 대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발표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가 SK하이닉스에 지급하는 보조금과 관련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분할합병 무산 두산, 수소·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

2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의 수소 연료전지 드론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두산퓨얼셀파워BU(FCP)의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CP와 DMI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해 왔다. PEMFC는 ▲빠른 가동성(20분 이내)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저온 동작으로 인한 소재 내구성과 구동 안정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건물용이나 드론,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용에 적합하다.

두산그룹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도 자회사 엔지온을 흡수 합병한다고 이날 밝혔다. 엔지온은 이미지센서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지난 2월 두산테스나에 인수됐다. 두산테스나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 분야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머크, 日 시즈오카에 첨단 반도체 패터닝 연구센터 설립

머크는 일본 시즈오카 지역에 새 첨단 소재 개발 센터(AMDC) 설립을 위해 7천만 유로(약 10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머크는 AMDC 설립을 통해 첨단 패터닝 기술 등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패터닝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만드는 반도체 전공정에 해당한다.

머크에 따르면 기존 시즈오카의 패터닝 전문 센터에 AMDC가 증축되면 최신 반도체 노드를 위한 최첨단 설루션과 혁신 소재 개발이 가능해진다. AMDC는 최첨단 클린룸과 고도화된 연구 공간을 갖춘 면적 5500㎡ 규모로 계획됐으 오는 2026년 운영 개시 예정이다.

中 창신메모리, 美 반도체 제재 뚫었나? “국산 DDR5 출시”

18일 중국 정보통신매체 IT즈자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장치 업체 킹뱅크와 글로웨이는 각각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32G 용량 DDR5 D램을 내놨다. 16G 용량 2개가 한 세트인 이 제품의 예약 구매 가격은 499위안(약 9만 8000원)이다.

두 제조사 모두 공급업체와 제작 공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품 설명에 ‘국산DDR5칩’이라고 기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초로 고성능 모바일 D램인 LPDDR5 생산을 시작한 CXMT의 DDR5 양산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

IT즈자 등은 중국에서 DDR5 메모리가 출시된 것은 미국의 반도체 압박에 대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을 넘어서 중국 기술의 핵심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中 엠스퀘어와 AI 반도체 개발 동맹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중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엠스퀘어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엠스퀘어는 2021년 설립된 기업으로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 미국 산호세 등에 거점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칩 간 인터커넥트와 통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엠스퀘어와 협력해 차세대 고속 IP·칩렛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I 컴퓨팅에서 한계에 직면한 메모리 대역폭, 인터커넥트 성능, 연산 능력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낸드 우려 불구 키오시아 베팅…日 반도체 부흥 기대감

 SK하이닉스가 4조원을 투자한 낸드 플래시 기업 키오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가 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하며,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키오시아는 전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1606엔에 거래를 마쳤다. 키옥시아의 공모가 1455엔보다 10.4%(151엔)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선 키오시아가 올해 4분기 낸드 업황 침체 상황에서도 상장을 강행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들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은 지난 8월 평균 4.90달러에서 지난달 말 2.16달러로 55.9% 급락했고 내년에도 하락 전망이 커지고 있다.

국내 HBM 장비사 투톱 정면충돌...한미반도체, 한화에 특허소송

한미반도체는 이달 4일 한화정밀기계가 한미반도체의 HBM 생산용 TC본더 특허를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대표주자로 시장이 급성장 중인 HBM은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을 수직 적층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D램을 쌓은 뒤 접합(본딩)하는 공정이 필수적인데 이때 필요한 장비가 TC본더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추정치 65%)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에 장비를 공급 중이다. 특히 HBM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부터 SK하이닉스와 손잡고 TC본더를 공동 개발해 납품하는 등 사실상 관련 반도체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혼다가 만든 전기차 '혼다e'. /사진=혼다
혼다가 만든 전기차 '혼다e'. /사진=혼다

◇ 전기차 업계소식 - 中 전기차 공세에 고전, 日 혼다-닛산 합병 시동

中 전기차 공세에 고전, 日 혼다-닛산 합병 시동

일본 2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3위 닛산이 합병 등 광범위한 협력에 나선다. 중국 전기차의 부상과 미국발 기술 전쟁 속에 일본의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힘을 합쳐 투자 여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합병이 성사되면 판매량 기준으로 3위인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친 거대 완성차 그룹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함께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각 사가 지주사 산하로 들어가는 합병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두 회사는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전기차 배터리 과열 잡는 '진동형 히트파이프' 개발

현대모비스(012330)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과열을 방지해주는 새로운 배터리셀 냉각 소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진동형 히트파이프(Pulsating Heat Pipe)로 불리는 이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과 냉매로 구성된다. 배터리셀 사이사이에 배치해 급속 충전 시 치솟는 배터리 내부 온도를 낮춰준다.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 배터리 발열량이 증가하더라도 이를 버틸 수 있는 안정적인 열 관리 시스템을 구현해 충전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中전기차 BYD, 로봇까지 시동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문인력 영입에 나섰다. 전기차 제조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로봇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전기차에 이어 로봇까지 중국 기업들이 산업을 선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BYD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에 글로벌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 대상은 △감각 알고리즘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등 로봇 관련 10개 분야의 선임 엔지니어다. 

BYD는 2022년에 'EI(Edge Intelligence)' 팀을 출범하고 로봇의 의사 결정 능력 제고와 산업용 EI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해 왔다. EI 팀은 출범 이후 협동 로봇, 모바일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中서 1천만원대 전기차 출시...저가 경쟁 가속화

18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중국 시장에서 시작가가 10만위안(1900만원)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bZ3X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출고를 시작한다.

bZ3X는 중국 현지 전용 모델로 광저우자동차(GAC)그룹과 토요타의 합작법인 GAC토요타가 개발했다. bZ3X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성능에 따라 430 Air+, 520 Pro+, 620 Max 등 세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최근 저가 전기차는 일시적인 성장둔화 상태인 전기차 시장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판매해 대중화를 열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출시한 것도 같은 이유다.

롯데에너지머티, 엔비디아 'AI 반도체 공급망' 올라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달 초부터 ㈜두산 전자BG(비즈니스그룹)에 AI 가속기에 들어갈 초극저조도(HVLP) 4세대 동박을 공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초극저조도는 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표면의 거칠기를 최소화했다는 의미다. 동박은 전류를 흐르게 하고, 열을 전달하는 전도체 역할을 하는 소재다. 배터리에선 리튬이온의 음극에 사용된다.

롯데가 공급하는 동박은 두산의 동박적층판(CCL·동박을 절연재와 결합해 만든 반제품 기판)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의 CCL을 공급받아 최종적으로 PCB를 제작할 곳이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인 블랙웰로 이뤄진 데이터센터의 스위치용으로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테크, GS엠비즈에 '전기차 배터리 실시간 진단' 서비스 제공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이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 기업 민테크는 GS엠비즈의 전기차 전용 멤버십 서비스에 실시간 배터리 안전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민테크의 실시간 배터리 안전 진단 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다양한 시간 단위로 실시간 확인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배터리의 충전 상태, 용량 수명, 출력 수명, 균형 상태, 이상 유무, 미래 수명 예측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인증서 발급 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지난 2021년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 후 이 솔루션을 개발, 2022년 11월부터 GS엠비즈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회사 측은 이 기간 3천만Km 이상의 실제 전기차 운영 데이터를 수집하고 진단 결과의 정확성을 개선해왔다.

美, 中배터리용 흑연 제재 조짐…업계 "920% 관세 부과해달라"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및 캐나다 흑연 생산업체 협회'(American Active Anode Material Producers)는 이날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중국 흑연 공급업체의 반덤핑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는 "악의적인 무역 관행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라며 반덤핑 조사 개시를 요구했다. 또한 현재 중국산 흑연에 부과된 25% 관세가 너무 낮다며 최대 9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용 흑연 등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 자율주행 업계소식 -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 도쿄서 달린다…"첫 해외 진출"

테슬라, 텍사스 오스틴시와 자율주행 기술 논의

테슬라(Tesla)가 텍사스주 오스틴시 당국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은 최소 지난 5월부터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와 접촉해 차량의 안전 기준 설정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 기록 요청을 통해 확보된 이메일 자료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다.

현대차, 반도체 전략실 조직 재편…자율주행칩 로드맵 변화 촉각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반도체 전략실'을 해체했다. 회사는 전략실에서 갖던 기능을 나눠 첨단자동차플랫폼(AVP)본부와 구매조직으로 이관했다. 지난해 초 반도체 전략팀을 '실'급으로 확대 개편했는데, 약 2년 만에 이를 없애고 인력을 재배치한 것이다.

반도체 전략실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반도체 등 반도체 기술 내재화 전략을 담당했던 곳이다. 반도체전략실장은 삼성전자에서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다 2022년 현대차에 합류한 채정석 상무로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스트라드비젼, 日 르네사스와 라이선스 계약…“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스트라드비젼은 일본 르네사스와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르네사스는 스트라드비젼 객체 인지 소프트웨어 'SV넷(Net)'을 자사 시스템온칩(SoC) R-Car 플랫폼에 탑재한다. 르네사스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RoX)에 스트라드비젼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고도화를 제공하게 됐다.

양 사는 자율주행 기술에 반드시 필요한 ADAS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화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 제조사(OEM)가 미래 SDV에서 ADAS 기능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 도쿄서 달린다…"첫 해외 진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내년 초 일본 도쿄에서 로보(무인)택시 테스트를 시작한다.

미국 CNBC 방송은 웨이모가 일본 내 서비스 시작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도쿄 최대 택시 운영사인 일본교통(니혼 코츠) 및 택시 호출 앱 고(GO)와 로보택시 시험주행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에서 영업 중이며 오는 2026년부터는 마이애미주에서도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개발

LG이노텍이 500만 화소급 RGB(Red·Green·Blue)-IR(Infrared·적외선) 겸용 센서를 장착한 '차량용 RGB-IR 고성능 인캐빈(In-Cabin·실내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차량 내부 인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카메라 장비다. 주로 차량 안 룸미러, 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탑재된다. 

유럽은 오는 2025년부터 DMS(Driver Monitoring System·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차량 장착이 법으로 의무화됐고 미국, 일본 등에서도 법제화를 검토하고 있다. 

 

메타 레이밴.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글래스다. /사진=레이밴
메타 레이밴.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글래스다. /사진=레이밴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메타, '메타레이밴'에 실시간 통역·비디오 추가

위츠,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12월 생산 개시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가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위츠는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는 모기업 켐트로닉스와 공동으로 게이밍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게이밍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츠는 지난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G2E(Global Gaming Expo 2024)에서 세계 최초로 Curved mini LED를 LCD 모니터와 접목한 카지노용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VR·MR 헤드셋 출하량 960만개…메타 점유율 73%

1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VR·MR 헤드셋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960만개로 전년 대비 8.8% 늘어날 전망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타는 이 기간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리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성장 동력은 299 달러(약 43만원)로 저렴한 퀘스트 3S로 전년 대비 출하량이 11%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메타는 합리적인 가격을 우선시 하는 전략을 채택했다"면서 "메타는 퀘스트 3S 조기 출시와 동시에 고급형인 퀘스트 프로2 계획을 중단해 실속형 기기로 초점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스마트안경 시장 후끈…메타, '메타레이밴'에 실시간 통역·비디오 추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자사 스마트 안경에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를 예고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메타는 16일(현지시간) 자사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연례 최대행사 ‘커넥트 메타’에서 업데이트를 예고한지 세 달 만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대표적인 기능은 인공지능(AI) 비디오 분석 기능이다. 레이밴 메타의 AI 비서에 비디오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해도 AI가 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 추가된 또 다른 기능은 실시간 언어 통역이다. 레이밴 메타를 쓰고 말하면 원하는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고, 상대방의 언어도 실시간으로 통역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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