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6’⋅’ES7’⋅’ES8’ 등 모델명, 호주서 사용 가능
니오가 호주에서 진행해 온 독일 아우디와의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5일 보도했다. 이로써 니오는 호주에서는 ‘ES6’⋅’ES7’⋅’ES8’ 등의 자사 전기차 모델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아우디는 니오가 독일에 같은 이름의 상표를 등록하자, 이들이 자사 ‘S6’ 및 ‘S8’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독일에서의 해당 소송은 니오가 1⋅2심 모두 패소했고, 니오는 유럽에서 이들 전기차 이름 앞에 붙는 이니셜을 ‘ES’에서 ‘EL’로 각각 변경했다.
이번에 호주에서는 아우디가 제기한 상표권 침해 주장이 기각됨으로써 호주 시장에 원래의 이름대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호주 특허청은 “양측 상표에 전반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실질적인 유사성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이처럼 상표권 분쟁으로 인해 이름이 바뀌는 사례는 빈번하다. 독일 포르쉐의 ‘911’ 역시 원래 이름은 ‘901’이었으나, 프랑스 푸조가 자사 자동차 이름과 비슷하다고 항의하면서 911로 바꿨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역시 원래 이름은 ‘모델E’였다. 미국 포드가 자사 소형 승합차 이름과 같다고 주장하면서 모델3로 이름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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