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이직설은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
로이터 "엔비전으로 이직"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하던 기가팩토리 최고 책임자가 급작스레 퇴사했다. 기가팩토리 상하이를 이끌어온 송강 대표는 테슬라의 중국 현지화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사다.

중국 제일재경은 송강 대표가 이미 수개월 전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8일을 끝으로 퇴사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현재 송 대표를 이을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페이웬진 품질담당 수석이나 순하오린 물류담당 이사가 우선 순위로 거론된다.

송강 대표는 테슬라의 중국 내 사업 전략을 이끌어온 공신이다. 2019년 착공한 기가팩토리 상하이의 첫 번째 직원이 송 대표다. 2018년 테슬라에 입사하기 전에는 포드자동차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GM과 상하이자동차 합작사인 SAIC-GM 등을 거치기도 했다. 

기가팩토리 상하이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중국 현지 생산을 1년만에 실현했고, ‘모델Y’ 제조를 위한 공장도 추가 건설했다. 기가팩토리 상하이의 모델Y 부품 현지화 비중은 95%에 달한다. 해당 공장의 전기차 생산능력은 연간 95만대에 달하며, 중국 시장 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일부 국가에도 수출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송 대표가 퇴사 후 샤오미 전기차 부문으로 영입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는 그가 중국 풍력발전기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엔비전(Envision)으로 이직해 공급망 관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역시 당사자가 확인한 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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