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래 최고치


올해 AUO, 이노룩스, 한스타(HannStar) 등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투자액이 5년 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대만 언론 공상시보에 따르면 고가형 디스플레이와 미니/마이크로 LED 수요가 성장하면서 AUO, 이노룩스, 한스타 등 세 패널 기업의 투자액이 900억 대만달러(약 3조 9213억 원)를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다. 이는 올해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5년 이래 최고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AUO는 올해 자본 지출액을 450억 대만달러(약 1조 9606억 원)로 늘렸으며, 이노룩스는 260억 대만달러(약 1조 1328억 원)로 늘린 상황이다. 또 한스타는 한 개의 신규 생산라인에 투자하고 추가로 설비 개조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올해 자본지출액이 200억 대만달러(약 8714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UO 사옥 이미지. /AUO 제공

 

AUO는 지난 3년간 자본 지출이 300억 대만달러 이하였으며, 올해 자본 지출이 450억 대만달러로 큰 폭 상승한 것이다.일부 프로젝트의 지연 이외에도 지난해 시작된 대만 지역의 8.5세대 및 6세대 생산라인 투자, 그리고 쿤산 6세대 LTPS 공장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AUO는 최근 기업 설명회에서 280억 대만달러(약 1조 2200억 원) 자본 지출 신증안을 선포하고 8.5세대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억 대만달러는 신규 공장의 토지 건설, 공장 건설과 기기 설비 투자 등에 쓰이며 이 공장은 이르면 2025년 이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스타의 경우 지난 10여 년간 자본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해왔으며 대규모 캐파 확장 역시 없이 오래된 장비를 개조해왔다. 매년 자본지출액이 30~50억 대만달러 수준이였다. 

하지만 지난해 170억 대만달러(약 7406억 원) 투자를 선포하고 한 개의 5세대+ 생산라인을 신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산능력이 3만 장이며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양산한다. 최근에는 올해 자본지출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추가로 53억8300만 대만달러(약 2345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LCD 장비 공정 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월 부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신증 투자액은 E-셀(Cell) 0.25mm 개조 등에 쓰이며 E-셀은 주로 프라이버시 필름 생산라인으로 노트북PC뿐 아니라 항공,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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