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그룹 계열 디스플레이 기업과 협력 강화

삼성그룹이 그룹 내 전체 LCD 물량을 대만 혼하이그룹 계열사로부터 공급받을 것이란 대만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대만경제일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연말까지 LCD 생산을 중단하면서 삼성그룹 내 인하우스 브랜드 TV, 태블릿PC 등 상품의 LCD 물량 전체 수량을 샤프, 이노룩스 등 혼하이그룹 디스플레이 기업으로부터 공급받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공룡 기업이면서 태블릿PC 시장의 2위 기업인만큼 LCD 주문 물량이 막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노룩스와 샤프 로고. /혼하이그룹 제공

 

혼하이그룹의 관련 디스플레이 기업이 물량을 담당하면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이 처음으로 삼성 브랜드 주문을 대규모로 받는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중국 언론은 이에 대해 관련 기업들이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업계 전문가는 "삼성 브랜드 TV는 연간 출하량이 4000만 대로 시장 점유율이 20%에 가깝다"며 "지난해까지 이미 연속 14년 세계 최대 TV 기업으로 이중 대다수가 LCD TV"라고 설명했다. 또 태블릿PC 방면에서도 삼성전자가 세계 2위 브랜드로 애플의 뒤를 잇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15% 이상 된다고 지목했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계가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기대도 높다. 

그간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LCD 공장 폐쇄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중국 기업 점유율을 크게 높여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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