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등 19개 기업 투자 참여


알리바바가 중국 D램 기업 창신메모리의 모회사에 투자했다. 

17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이 인용한 기업정보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중국 '루이리지청뎬루(睿力集成电路)'가 경영정보 변동을 알리고 알리바바, 선샤인인슈런스그룹(Sunshine Insurance Group), 차이나포스트인슈런스(CHINA POST INSURANCE) 등 19개 기업을 주주로 추가했다. 

이번 주주 신증으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485억8000만 위안(약 9조 1899억 원)으로 늘었다. 

루이리지청뎬루는 지난해 9월 증자를 완료한 이후 자본금이 401억9000만 위안이였으며, 이번 증자 규모가 83억9000만 위안에 이르러 자본금이 일시에 20.88% 증가했다.

이번 증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출자 비율과 지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전에 이 회사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컨트리가든벤처캐피탈(Country Garden Venture Capital), 미디어(Midea) 등 11개 기업이었다. 

 

17일 주주로 추가된 알리바바 포함 19개 기업 목록. /치차차 제공
CXMT 제품 이미지./CXMT 제공

 

루이리지청뎬루에 이뤄지는 이같은 자본 투자는 이 회사의 자회사와 연관이 있다. 

치차차에 따르면 루이리지청뎬루는 창신메모리(CXMT)의 지분 100%를 보유한 창신메모리의 모회사다. 창신메모리는 중국산 D램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창신메모리는 2016년 허페이시의 출자 등으로 1500억 위안 프로젝트를 추진 2019년 9월 첫 DDR4를 생산한 바 있다. 이어 수율을 높이겨 생산능력을 강화해 2020년 5월 DDR4 칩이 탑재된 메모리 모듈을 출시했다. 

하지만 창신메모리는 연구개발비 투자 등으로 인한 재정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다 2019년 160억 위안 규모의 융자를 받기도 했다. 

이어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2기가 2020년 12월 창신메모리의 모회사인 루이리지청뎬루에 50억 위안을 투자하면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후 샤오미, 기가디바이스 등 여러 기업이 투자 행렬에 참여했다. 

또 지난해 9월 재차 63억9100만 위안 규모 증자에 나섰고 올해 초 추가 투자를 받은 셈이다. 

지난해 9월 창신메모리는 표준형 D램 상품으로서 19nm DDR4/LPDDR4/LPDDR4X 등을 양산했으며 수율은 70~75% 수준이다. 2~3년 내 저전력 고속 LPDDR5 D램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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