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세란 루미누와'가 적용된 전기레인지. /사진=쇼트
쇼트 '세란 루미누와'가 적용된 전기레인지. /사진=쇼트

독일 특수유리 전문업체 쇼트는 전기레인지 상판용 차세대 유리판 '세란 루미누와(CERAN Luminoir)'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란은 지난 1971년 처음 출시된 전기레인지용 블랙글래스다.

이번에 출시된 세란 루미누와는 새로운 소재 조성과 제조 방식으로 더욱 투명하면서도 짙은 검은색을 유지한다. 필터나 코팅 등의 추가 공정 없이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전기레인지를 생산하는 가전 기업들의 생산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게 쇼트의 설명이다. 

최근의 전기레인지는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요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조작부·화구는 물론, 디지털 기능까지 선명하게 보이려면 상판 패널 아래 LED 빛이 글래스 세라믹 상판을 최대한 투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쇼트는 2019년 조명 투과에 최적화된 '세란 익사이트'를 개발한 바 있다. 루미누와는 그 차세대 제품으로 상판이 더욱 투명해져 백색·청색광이 밝고 선명하게 투과하는 동시에, 표면은 깊은 검은색을 유지한다.

욘 베싱어 쇼트 박사(Dr. Jörn Besinger)는 “가시광선의 높은 적색 범위에서만 높은 투과율을 보이던 기존 글래스 세라믹과 달리, 루미누와는 가시광선 전체에서 균일하게 높은 투과율을 나타낸다. 이는 이 재료가 광학 회색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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