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협력키로...투자액 600억 원 육박

중국 자동차 기업이 차량용 칩 라인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60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8일 중국 언론 롄윈왕에 따르면 중국 길리자동차는 공시를 통해 이카스(ECARX)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자동차가 이카스의 시리즈B 투자를 이끌면서 432만1521주를 매입하게 되며, 투자금액이 5000만 달러(약 584억 6000만 원) 규모다. 

이로써 길리자동차는 이카스 지분의 1.51%를 매입하게 된다. 이카스의 기업 가치는 33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이후, 길리자동차는 카인터넷, 스마트카 양방향 인터페이스, 차량용 시스템 및 칩 영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면서 이카스와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카인터넷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게 된다. 

 

이카스 이미지. /이카스 제공

 

길리의 이카스 투자 참여 공시. /길리자동차 제공

 

이카스는 2016년 설립된 자동차 스마트 기술 회사다. 

이카스는 이미 최근 차량용 디지털 콕핏 칩 'E시리즈', 풀스택(Full stack) AI 음성 칩 'V시리즈', 자율주행보조 칩 'AD시리즈', 마이크로컨트롤프로세서(MCU) 'M시리즈'를 비롯한 4대 시퀀스의 칩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에 240만 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글로벌 1700명의 직원이 항저우, 베이징, 상하이, 우한, 다롄과 스웨덴 예테보리에 지사 및 연구개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카스는 2019년, 2020년 각각 22억5800만 위안, 22억41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으며, 2년 총 11억5200만 위안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바이두 등 중국 유명 기업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카스는 자동차 칩 개발을 강화하면서 스마트 콕핏,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 빅데이터와 카인터넷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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