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IP, 연구개발 인력 비중 등 일정 수준 넘어야

중국 정부가 세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 기업의 조건을 공개했다.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국무원의 신시대 반도체산업킻 소프트웨어산업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정책 및 통지'를 발표하고 이와 연관해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국가가 지원하는 반도체 설계, 장비, 재료, 패키징, 검측기업 조건'에 대한 의견 공청을 시작했다. 기한은 내달 5일까지다. 

재정과 세금 정책에 있어 반도체 산업의 각 기업들을 지원할 때, 각 반도체 산업 기업들이 갖춰야할 조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국가가 지원하는 반도체 설계, 장비, 재료, 패키징, 검측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은 이익을 얻는 해부터 시작해 첫해와 두번째 해에 소득세를 면제받는다. 세번째 해부터 다섯번째 해까진 25%인 소득세율의 절반을 감면받는다.

 

반도체 이미지. /SMIC 제공

 

국가가 지원하는 반도체 설계, 장비, 재료, 패키징, 검측 기업은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가지면서 각 구체적인 조건이 맞아야 한다. 

조건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기업은 반드시 7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필수적으로는 정식 전자설계자동화(EDA) 등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해야 하며, 기업의 매출이 1500만 위안(약 26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연구개발 인력의 비중은 50% 이상이어야 하며,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의 6% 이상이어야 한다. 반도체 EDA에 종사하는 기업도 지원 범위에 포함됐다. 

반도체 장비 기업도 7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핵심 기술과 자체 지식재산권을 보유해야 하며, 연간 매출이 2000만 위안(약 35억 원)을 넘어야 한다. 장비 연구개발비가 매출의 5%를 넘어야하며, 연구개발 인력 역시 전체의 20%를 넘어야 한다. 

반도체 재료 기업은 8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국가산업 정책에 부합하면서 핵심 기술과 자체 지식재산권을 보유해야 하며, 기업의 매출이 1000만 위안(약 17억 원)을 넘어야 한다. 연구개발비가 전체 매출의 5%보다 많아야 하고 연구개발 인력의 비중도 20% 이상이어야 한다. 

반도체 패키징 및 검측 기업은 8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국가 산업 정책에 부합하면서 핵심 기술 및 자체 지식재산권을 보유해야 하고, 기업의 연 매출이 2000만 위안을 넘어야 한다. 연구개발비는 전체의 3.5%를 넘어야 하고 연구개발 인력의 비중은 20%를 넘어야 한다. 

첨단 공정 기업은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첨단 웨이퍼 제조 기업(28nm)과 중점 반도체 설계 기업은 각각 10년과 5년의 면세 기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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