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45억 원...반도체 개발 및 생산 담당

중국 가전 기업이 반도체 자회사를 설립했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중국 미디어(Midea)그룹이 지난 달 26일반도체 회사인 '메이컨(美垦)반도체기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 반도체 회사의 등록 자본금은 2억 위안(약 345억 원)이며 법정대표인은 인비퉁(殷必彤)이다. 

경영범위는 반도체 칩 및 상품 제조, 반도체 칩 및 상품 판매, 전기전자 부품 제조, 반도체 부품 제조, 신재생에너지 기술 연구개발 등으로 명시됐다. 이외 기술 수출입, 화물수출입 등도 경영 범위로 포함됐다. 

미디어반도체기술유한회사 지분 구조. /치차차 제공 
미디어 로고. /미디어 제공

 

치차차에 따르면 미디어그룹과 포산(佛山)시미디어에어컨산업투자유한회사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미디어그룹의 지분이 95%, 후자 지분이 5%다. 

미디어그룹은 중국에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주방 가전 등 백색가전을 주로 판매하는 주요 가전 기업이다. 

이미 중국 유사 제품군 사업을 하고 있는 콘카(KONKA), 그리(GREE) 등 중국 주요 가전 기업들이 잇따라 자회사 설립을 통해 반도체 개발과 생산에 뛰어든 데 이어 미디어그룹의 반도체 산업 진입에 관심이 모인다. 

미디어그룹은 2017년 독일 로봇 기업 쿠카(KUKA)를 인수하면서 로봇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바 있으며, 이어 가전과 로봇 등 산업을 지원할 반도체 공급망을 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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