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라인 장비 한번에 '원샷' 발주
SFA⋅신성FA⋅에이치앤이루자 등 국내업체 선정

중국 비전옥스가 베이징 남쪽 구안현(V2)과 안후이성 허페이(V3)에 구축할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용 장비 발주가 나오고 있다. 이번 비전옥스의 OLED 라인 투자는 3개 라인에 대한 발주가 한꺼번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높다. 통상 중소형 OLED 투자는 원판투입 기준 월 1만5000장분씩 순차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원샷’ 발주가 나온다.

아래는 KIPOST가 정리한 비전옥스의 신규 OLED 라인 장비 발주 결과다. 아직 전공정 핵심 설비를 중심으로 발주가 나오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SFA와 신성FA가 자동화장비(AMHS)를 나누어 수주했다. 에이치앤이루자는 스퍼터 장비를 수주했다. 스퍼터는 OLED 기판에 산화물이나 금속물질을 진공 증착하는 설비다. 

2019년 8월 8일 기준 발주 리스트/KIPOST
2019년 8월 8일 기준 발주 리스트/KIPOST

산소⋅수분 침투를 막기 위한 봉지(TFE)용 장비는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무기물)와 카티바(유기물) 조합이 채택됐다. 두 장비 조합은 2016년 이후 신설된 거의 모든 6세대(1500㎜ X 1850㎜) 플렉서블 OLED 라인에 적용됐다. 국내 장비사인 AP시스템은 유니젯과 공동으로 봉지 장비 토털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양산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비전옥스는 V2⋅V3와는 별도로 OLED 후공정(모듈)을 위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KIPOST 2019년 8월 8일자 <비전옥스 新 6G OLED 모듈 공장 투자...광저우 소재 2조 원 규모>참고). 

스마트 기기 생산시설이 밀집한 광저우시 정청개발구에 약 2조원을 투자, 모듈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비전옥스와 정청구 정부가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양측이 총 56억위안(약 9580억원)을 출자한다. 

GVO가 개발한 폴더블 OLED. /사진=SID 동영상 캡처
GVO가 개발한 폴더블 OLED. /사진=SID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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