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램리서치’라 불리는 반도체 장비 업체 AMEC(中微半导体, Adevanced Micro-Fabrication Equipment)이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뒤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MEC은 지난 2월말 기준 자사 플라즈마 에칭(식각) 장비 판매량이 누적 5000대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AMEC의 CCP형 플라즈마 에칭 장비. /사진=AMEC
AMEC의 CCP형 플라즈마 에칭 장비. /사진=AMEC

 

이중 CCP(Capacitively Coupled Plasma) 장비 설치 대수는 4000대 이상, ICP(Inductively Coupled Plasma) 장비 설치 대수는 1000대 수준이다. CCP 장비 출하량은 지난 4년간 37% 성장했고, ICP 장비 출하량은 같은 기간 100% 성장했다.  

현재 AMEC 장비를 공급 받아 사용하는 반도체 회사는 전세계 130여 곳이고, 주로 5nm(나노미터)와 그 이하 초미세 공정에 활용된다. 

장비 판매량 증가로 이 회사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0억6500만위안(약 1조8171억원)을 기록, 연간 45%% 성장했다. 지난 1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5%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핵심 제품인 에칭 장비 매출액이 72억7700만위안(약 1조4588억원) 으로, 연간 55% 증가했다. 

AMEC의 상하이 푸동 공장. /사진=AMEC
AMEC의 상하이 푸동 공장. /사진=AMEC

 

AMEC은 지난해에만 6개 분야에서 20종이 넘는 신장비를 출시해 LPCVD(저합화학기상증착) 장비는 4억7600만위안(약 954억원) 규모의 발주를 받았다. 현재 박막 증착, 계측 장비도 개발 중이다. GaN(갈륨나이트라이드) LED 생산용  MOCVD(금속유기화학증착) 장비 시장에서도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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