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유프리시젼(대표 구병완)은 중국 BCD텍과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 증착 장비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243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024년 9월 2일부터 2025년 6월 2일까지다.

BCD텍은 지난 2020년 설립된 OLED 전문 기업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 AME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BCD텍은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에 위치한 마이크로OLED 공장 건설을 위해 총 65억위안(약 1조218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이번 수주가 그 중 1기 프로젝트(15억 위안) 투자에 해당하며 향후 2기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과 국내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올레도스 증착 장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기기에 사용되는 1인치 내외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적용된다. 이번 수주는 에스엔유프리시젼이 기존의 검사 및 측정 장비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증착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최근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 이후 올레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혼합현실(MR) 기기에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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