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O, 태양광 사업서 완전 철수
-마이크론, HBM 패키지 생산 시설 추가 확보
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 AUO(友达) 펑솽랑(彭双浪) 회장은 13일 기업설명회에서 타이중 허우리구에 위치한 자회사 AUO크리스탈 공장을 마이크론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AUO크리스탈의 서측 시설을 매각한 데 이어 동측 시설을 추가로 넘기는 것이다. 동쪽과 서쪽 시설을 합한 총 매각 대금은 37억5000만대만달러(약 1654억원)이다.
AUO크리스탈은 태양광용 단결정 실리콘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남아 있는 반도체 관련 사업은 AUO의 타이중 공장으로 통합한다.
허우리 공장은 오는 2027년까지 매각 절차 및 설비 이전을 완료하고 마이크론에 인도할 예정이다. 우선 올 상반기 내에 대만 중앙과학단지(Central Science Park)운영단으로부터 동측 및 서측 시설에 대한 매각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HBM(고대역메모리)용 패키지 생산 및 테스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구형 팹을 인수해왔다. 대만에서는 메모리 업체 렉스칩과 이노테라 공장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타이중 ‘팹16’, 타오위안 ‘팹11’을 지난 2023년부터 가동 중이다.
한편, AUO는 지난 1월 매출액이 216억4000만 대만달러(약9545억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4%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1분기 상승하고 있고, 모니터용 패널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패널 시장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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