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ED, 휘도 높고 야간 시인성 좋아

/사진=Qu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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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내 LED(발광다이오드) 생산업체들이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미니 LED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최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대면적화 추세와 함께 고급화 경향도 두드러지는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미니 LED를 탑재한 LCD가 하이엔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미니 LED의 경우 기본적으로 LCD 기술 기반이라는 점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야외 환경에서 휘도(밝기)가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일반 LCD와 비교해서는 명암비가 높아 야간 시인성이 좋다. 미국 GM⋅포드, 독일 BMW⋅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볼보, 중국 니오 등이 올해 미니 LED 기반의 LCD를 일부 자동차 모델에 적용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자동차에 필요한 미니 LED 공급권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 경쟁도 치열하다. 선전 LED 업체인 주페이는 최근 리오토의 L9과 룽웨이자동차의 RX5에 미니 LED를 공급했다. 역시 선전 LED 업체 룽리테크놀러지는 니오의 ET7⋅ES 등에 미니 LED를 공급했다. 

대만 최대 LED 칩 업체 에피스타는 패키지 업체 렉스타와 공동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대만 LCD 업체 AUO와 공동으로 미니 LED를 기반으로 한 LCD 샘플을 만들어 미국 완성차 업체에 공급했다. 에피스타는 내년에 유럽 완성차 업체로도 관련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 LED 패키지 업체 에버라이트도 올해 3분기부터 자동차 LCD용 미니 LED를 출하했으며, 내년에 그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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