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름측 '환영' 의사

중국 광학 모듈 및 렌즈 기업 오필름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다.  

29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이날 오필름은 자회사인 '난창오필름과기(南昌欧菲光科技)'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최종사용자심사위원회(ERC)가 28일 최종적으로, 난창오필름과기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수출입 통제 기업 목록에서 삭제했다. 오필름은 이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이 소식의 영향으로 이날 오필름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등 자본 시장도 반응했다. 

앞서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20년 7월 20일, 미국 상무부는 수출입 통제 기업 목록에 오필름의 자회사인 난창오필름과기를 포함시킨 바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 업체의 수출, 수입 또는 재수출을 제한할 수 있으며, 오필름의 애플로의 제품 공급 역시 난망해졌다. 

 

오필름 로고. /오필름 제공
오필름 로고. /오필름 제공

 

이때 이후 오필름의 주가는 2년 전 고점에서 거의 73.84% 하락했다. 

오필름은 2002년 설립된 이후 2010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으로 스마트폰 분야에서 광학 이미지 모듈, 광학 렌즈 등 제품을 공급했다. 

과거 애플의 광학 렌즈 공급업체였지만 지난해 3월 애플의 공급업체 목록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거래 금지 목록과는 상관없이 이뤄진 일이다. 이후 오필름은 렌즈 관련 사업을 지난해 5월 윙텍에 매각하고 자산을 인도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필름의 매출은 228억44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2.75% 하락했다. 상장기업주주 순 손실은 26억2500만 위안으로 손실액이 전년 대비 34.99% 불어났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45억93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7.65% 줄었다. 

중국 오필름이 생산한 카메라 모듈, /사진=오필름
중국 오필름이 생산한 카메라 모듈, /사진=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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