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NH농협은행⋅중국공상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파주 클러스터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이날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를 비롯해 성주영 KDB산업은행 부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유윤대 NH농협은행 부행장, 이택휘 중국공상은행  부대표 등 관련자들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 기관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집단 대출이다. 채무자는 여러 은행과 차입 조건, 융자 절차, 대출 한도 등에 대해 한꺼번에 협의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번 신디케이트론 계약으로 LG디스플레이는 국책 은행을 주축으로 한 대주단으로부터 중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상돈 CFO는 “OLED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함으로써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기판투입 기준 월 6만장 규모의 TV용 8.5세대(2200㎜ x 2500㎜) OLED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내에는 경기도 파주에 10.5세대(2940㎜ x 3370㎜) TV용 OLED 라인을 주축으로 하는 P10 공장 역시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계획한 투자 규모만 12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LCD 패널 공급 과잉에 따라 업황이 하락하면서 영업을 통한 자금 여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따라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투자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상돈 CFO는 지난 7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 예정된 설비투자 금액의 70%는 내부에서 조달 가능하고, 나머지 30%에 대한 차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유상증자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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