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가격 상승+상품 믹스 개선 효과

BOE가 13일 저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주주귀속순이익이 125~127억 위안(약 2조 2190억~2조 25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01%~10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당 수익은 0.355~0.361위안이다.

만약 순익을 125억 위안으로 가정할 경우 2분기 순익만 73억 위안(약 1조 2960억 원)에 이르러, BOE의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순익을 경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OE는 이같은 실적 성장의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번째는 올 상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를 보였단 점이다. 수요가 왕성하고 구동IC 등 원재료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급 긴장 상태가 이어진 상황이 IT, TV용 패널 가격을 상승시켰다. 

 

BOE 실적 공시 내용. /BOE 제공 

 

두번째는 생산라인의 성숙과 풀가동, 풀판매다. LCD 주요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를 이어갔을뿐 아니라, 상품 믹스를 개선해 하이엔드 상품의 비중을 눈에 띄게 높여 수익 능력을 높여나갔다. 이로인해 경영 실적 성장세가 가격 상승폭을 뛰어넘으면서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다. 

세번째는 올해 이래 회사의 '1+4+N' 사업군 프레임 전략을 추진했던 점이다. 1+4+N 전략이란,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심에 놓고 미니 LED, 센서 및 솔루션, 스마트 시스템, 스마트 의료 등 사업을 융합시키는 것이다. BOE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사업뿐 아니라 센서 및 솔루션 사업, 미니 LED 사업, 스마트 시스템 혁신 사업, 스마트 의료 및 사업군의 성장세가 모두 빨랐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공급망과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밸류체인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상반기 BOE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모니터, TV 등 5대 애플리케이션 출하량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역시 중국 1위, 세계 2위를 기록햇으며 8인치 이상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도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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