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그룹에도 공급
중국 장비 기업이 BOE와의 공급 계약 상황을 공개하면서 독일 자동차그룹의 공급망에도 입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장비 기업 롄더(LIANDE)가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BOE 및 BOE의 자회사와 여러 건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3억3500만 위안(약 563억3025만 원) 수준이다.
공시 내용을 보면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에 각각 본딩(Bonding) 및 어태처(Attacher), 그리고 라미네이션(Lamination) 장비 등 다양한 장비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4분기에 수주한 편광판 어태칭 장비와 OCA 라미네이션 인라인 장비는 BOE의 6세대 LTPS OLED 생산라인에 공급됐다.
이와 동시에 롄더는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독일 콘티넨탈(Continental)그룹의 공급망에도 합류, 협력업체 시스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콘티넨탈그룹 수주액이 7469만5800위안(약 125억6009만 원)이다. 이는 2018년 매출의 11.26%에 달하는 비중이다.
신규 수주액은 회사의 향후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특히 글로벌 하이엔드 자동차 전자 산업 및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롄더는 회사가 디스플레이와 관련 부품 생산 장비 영역 핵심 기업으로서 중국 내외 기업에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티넨탈그룹 공급업체로서 최근 몇 년간 기술, 상품, 시장 개척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2월 지배주주귀속이익은 8000만~9000만 위안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학 광전자 산업의 평균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