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질소가스 충전 후 탱크 추락 사고

TSMC의 5nm 팹18에서 또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경 이 공장에서 근무하던 두 명의 직원이 질소가스를 흡입해 혼수상태에 빠진 채로 초순수 저장탱크에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소방대원이 1시간 여 작업 끝에 지하 10m 저장 탱크에서 이들을 끌어올려 오후 4시경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송 전 이미 호흡과 맥박을 멈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의료 조치를 실시했지만 28세의 리(李)씨 성을 가진 남자는 사망했고, 43세의 장(江)씨 성을 가진 남자는 호흡과 심박이 회복됐으나 여전히 생명이 위급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고 원인에 대해 대만 난커관리국과 경찰측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TSMC 로고. /TSMC 제공
TSMC 로고. /TSMC 제공

 

난커관리국은 조사단을 파견해 현장 조업을 중단시키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초기 분석 결과 높이 7m, 용량 70입방미터 규모의 ‘초순수’ 저장탱크 입구에 근접했을 때, 탱크 내에 잔류했던 질소가스를 흡입한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탱크 안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탱크에 질소 파이프가 연결돼 있는 데 이 관에 질소가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초순도순수는 질소가스를 이용해 공기를 분리하는데 질소가스가 탱크 내에 잔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앞서 팹18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뒤이어 발생한 것이라 논란이 크다. 앞서 지난 3월 22일 팹18에서 직원의 추락 사고가 발생해 병원에 실려갔지만 사망했다.

이 공장은 TSMC의 5nm 1기 공장으로 올해 1월 하순부터 착공에 돌입했다. 내년 1분기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2020년 양산 예정이다. 2기 공장은 지난해 3분기 착공했으며 2020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3기 공장은 3월 착공 예정이며 2021년 양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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