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대화면 생산능력 확장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잇따라 양산에 돌입하면서 2분기 TV용 패널 출하 평균 크기가 1분기 대비 1인치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화에 가속이 붙는 셈이다.

중국 중관춘온라인이 인용한 9일 위츠뷰(WitsView)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신제품 비축 사이클과 쇼핑몰 6.18 행사 판촉 수요로 디스플레이 시장에 활기가 돌고 CSOT의 11세대 생산라인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한편 HKC의 추저우 8.6세대 생산라인이 이달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10.5세대 제품이 늘어나고 중국, 대만, 한국 기업의 50인치 이상 비중이 높아지면서 TV용 패널 평균 출하 인치가 1분기 대비 1인치 가량 늘어난 46.5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출하량은 5.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BOE의 첫 10.5세대 생산라인이 지난해 초 양산에 돌입한 이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면서 65인치와 75인치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CSOT와 HKC 사옥 이미지. /CSOT 및 HKC 제공
CSOT와 HKC 사옥 이미지. /CSOT 및 HKC 제공

 

CSOT는 첫 11세대 공장이 올해 1월 양산에 돌입한 이래 수율을 개선시키고 있다.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8.5세대 32인치 생산량을 줄이고 55인치로 중심축을 옮겨가면서 1분기 55인치 출하량이 9.3% 늘었다.

이노룩스는 지난해 연말 39.5인치와 50인치 재고 정리 이후 올해 1분기 TV 패널 출하량이 1074만 개로 전분기 대비 13.7% 줄었지만 전년 대비 16.5% 늘었다. 올해 49인치 수요가 50인치로 옮겨가면서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50인치 패널 핵심 공급업체가 됐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7%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38.1% 늘었다.

AUO는 패널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이익을 늘리고 역시 중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분기 출하량은 628만3000개로 전분기 보다 3.3% 줄었다.

CEC그룹도 지난해 CHOT의 8.6세대 생산라인과 CEC판다의 청두 8.6세대 생산라인이 상용화하면서 중대형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능력이 늘어나면서 1분기 전체 출하량이 520만 개로 전분기 보다 1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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