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업무보고서 첫 등장한 ‘14nm’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의 14nm 양산을 공식화했다.

지난 달 말 열린 중국 상하이시 제15회 인민대표대회 제2차회의에서 상하이시위원회 부서기 이자 시장인 잉융(应勇) 대표는 상하이시인민정부 업무보고서를 통해 “SMIC, 에버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업의 생산을 가속하고 14nm 반도체 양산을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14nm 란 단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입장이 매우 크 다는 것을 의미한다. 

잉 대표는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의약 등 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스마트카 등 산업 혁신을 심화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잉 대표가 언급한 여러 프로젝트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SMIC의 14nm 양산 공식화다. SMIC가 지난해 올해 양산 계획을 밝히긴 했지만 올해 들어 양산을 공표한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내 시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SMIC 이미지. /SMIC 제공
SMIC 이미지. /SMIC 제공

 

SMIC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TSMC와 삼성전자를 거친 량멍쑹(梁孟松) 공동 CEO를 필두로 14nm 기술 개발을 가속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보고회에서 14nm 핀펫(FinFET) 기술 개발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차세대 핀펫 기술 연구개발이 고객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4nm 핀펫 공정 연구개발이 완료 단계며 테스트 수율이 95%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8nm PolySiON과 HKC 등 28nm HKC+ 기술 개발도 완료됐다고 부연했다. 28nm HKC 기술의 발전으로 수율이 업계 상위 수준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이어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늘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3분기 실적보고에서 SMIC는 지속적으로 14nm 고객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TSMC가 14nm 양산 이후 10nm를 건너뛰고 7nm로 직행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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