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UMC, VIS 등 일제히 단가 낮춰

중화권 파운드리 기업들이 최근 단가를 큰 폭으로 낮추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난 주말 중국 언론은 TSMC, UMC, 뱅가드인터내셔널세미컨덕터(VIS), SMIC, 화훙반도체, 파워칩(Powerchip) 등 기업이 이미 파운드리 단가를 삭감하면서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가 경쟁을 통한 수주로 가동률을 보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 언론이 인용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망 재고가 예상을 웃돌면서 파운드리 기업이 호가를 20% 이상 낮추고 있다. 또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 1분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TSMC 전경. /TSMC 제공
TSMC 전경. /TSMC 제공

 

TSMC를 비롯한 파운드리 기업의 경우 7nm 공정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지만 주요 제조 공정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전체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 소식통은 신흥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 데이터센터, 5G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올해 고급 7nm 제조 공정 수요를 이끌 것이란 예측도 했다. 더불어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은 제한적인 가운데 성숙한 공정의 제조는 공급 부족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TSMC를 비롯한 대부분 파운드리 기업의 1분기 사업이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TSMC의 경우 올해 글로벌 전체 반도체 시장과 파운드리 시장의 동시적 성장 둔화를 예측했다며 우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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