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디스플레이 및 LED 기업이 마이크로 LED 분야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LED 공룡 기업인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ctronics)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에 뛰어들겠다고 선포했다.


이는 싼안이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차세대 기술 진입 선언이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LED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늦어도 내년 글로벌 최대 LED 공장을 짓는다.


올해 이래 LED 칩 수요가 성황을 이루면서 싼안의 전 장비가 풀가동 해왔지만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25일 싼안이 공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1~3분기 62.83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보다 40.05%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23.78억 위안으로 전년 보다 58.9559% 올랐으며 주당순이익은 0.58위안이었다.



▲중국 LED 대기업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가 마이크로 LED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제공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3분기까지 매출이 확대된 주요 배경이 생산 규모의 확장이며 생산량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12%로 집계되고 있다.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올해 100대의 장비를 새로 구축하면서 생산능력이 높아지고 지속적으로 업계 경쟁사와의 격차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새 장비 설치 이외에도 , MOCVD 장비 대량 발주를 내고 2019년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태세다.


지난 5일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푸젠성 취안저우시(泉州市) 정부, 푸젠성 난안시(南安市) 정부와 공동 투자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회사는 푸젠성 취안저우 반도체 밸리 난안 산업단지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총 333억 위안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다. 5년 내 시생산에 돌입하고 7년 내 대량 양산을 실현한다는 목표이며 경영기한은 25년이 안된다.


이 투자 공고에 따르면 푸젠 취안저우시와 난안시가 추진하는 취안저우 반도체 밸리 난안 단지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III-V족 화합물 반도체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반도체 연구 개발 및 산업 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II-V족 화합물 반도체 기술수준을 높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의 창업자인 린슈(林秀)는 당시 싼안그룹으로서 철강업에서 시작해 중국 철강 성수기를 지나 불경기가 도래했을 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LED 업계에 진출했다.


2000년도 LED 칩 산업에 진입한 이후 2008년 A주 기업으로 올라서 기존 싼안에서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지난해 LED 칩과 LED 상품 판매가 회사 매출의 90%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싼안그룹이 보유한 특허 및 독점 기술은 1211건으로 미국에도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