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안광전(三安光电, San An Optoelectronics)은 미국 LED 업체 루미레즈(Lumileds)를 2억3900만달러(약 3321억원)에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자 이나리(Inari)와 공동으로 출자해 루미레즈 지분 100%를 인수한다. 출자 비율은 산안광전이 74.5%, 이나리가 25.5%다.
루미레즈는 HP의 조명 사업부로 출발, 필립스에 매각돼 필립스의 LED 사업을 담당해왔다. LED칩과 모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산안광전은 중국 LED칩 및 모듈 분야 1위, 전세계 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그로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ED 시장 점유율은 대만 에피스타(18%), 산안광전(14%)이 1,2위를 차지했다. 차량용조명 뿐만 아니라 스펙트럼 조절 기술을 통해 스마트 공장, 스마트 농업 등 특화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루미레즈 인수로 글로벌 사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샤면,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독일 뮌헨,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각각 R&D(연구개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그룹 계열사 산안반도체는 ST마이크로와 합작해 설립한 안이파반도체(安意法半导体)에서 8인치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등 3세대 화합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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