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과학기술특구 '중관춘' 위치한 하이뎬구, 반도체 시생산에 기업당 최대 1500만위안 지원
-쑤저우, AI 인재에 주택 보조금 등 지원

중국 정부가 반도체,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분야에 보조금, 성장 펀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하이뎬구, 반도체 팹리스 기업당 최대 1500만위안씩 지원

지난 14일, 중국 최초의 국가급 과학ㆍ교육혁신 시범구 중관춘(中關村)이 위치한 베이징시 하이뎬구는 ‘중관춘 집적회로(IC) 보조금 신고 지침’을 발표했다. 여러 칩을 하나의 웨이퍼에 모아 테스트 생산을 하는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 사업 또는 풀 마스크 시생산(엔지니어링 생산) 보조금을 각 기업당 최대 1500만위안(약 29억7960만원)씩 지원한다.

신고지침에 따르면 MPW로 시험 생산을 하는 중국 팹리스 업체는 총 비용 중 50%를 300만위안(약 5억9607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외국 기업에는 총 비용 중 30%를200만 위안(약 3억9738만원) 한도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

14나노 이하 선단 공정을 이용하는 중국 기업들에게는 비용의 중 30%를 800만위안(약 15억8912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14나노 이상 공정 생산 기업은 500만위안(약 9억9320만원)한도에서 중국 기업에게는 20%, 외국 기업들에게는 15%를 지원한다.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 /자료=VCG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 /자료=VCG

 

하이뎬구는 지난해 8월 ‘중관춘 과학도시 IC 선도 액션플랜’을 통해 2024년부터 3년간 반도체 업체들의 R&D(연구개발) 및 테이프아웃(설계에서 제조로 전환하는 단계)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중관춘 과학기술 성장 3기 펀드', 100억위안 규모 조성

이와 별도로 ‘중관춘 과학기술 성장 3기 펀드’가 출범했다. 100억위안(약 1조 9861억원)으로, 과학기술 성장 펀드는 총 200억위안(약 3조972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 펀드는 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 사이클에 맞춰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드 투자와 엔젤투자부터 벤처투자, M&A(인수합병) 등을 모두 지원한다.  

현재 과학기술 성장 2기 펀드는 하위 협력 펀드 11개가 조성돼 약 300개의 사업에 총 100억위안(약 1조9861억원) 이상 투자했다.

 

쑤저우, AI 인재에 각종 보조금 지원

쑤저우시 역시 14일 ‘AI 혁신 발전 컨퍼런스’를 열어 AI 인재를 유치하고, ‘AI+’ 혁신 발전 시범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1억위안(약 198억6800만원)의 프로젝트 펀딩을 통해 장비, 컴퓨팅 파워시스템, 팀 최적화 등에 경력이 있는 고급 인력들에게는 1000만위안(약 19억8670만원)까지 주택 보조금을 지급한다.  ‘AI 프로젝트’에 따르면 통해 100만위안(약 1억986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인력들은 심사 없이 고급 인재로 바로 인정된다. 

청년 채용을 위해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300만위안(약 5억9595억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를 보조한다. 핵심 대학의 박사, 석사, 학부생에게도 일회성 생활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100억위안(약 1조9861억원) 규모의 인재 펀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대료 제로’ 인큐베이터도 설립한다. ‘원스톱’ 인재 서비스를 통해 쑤저우시에서 주거, 교육, 헬스케어, 배우자 취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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