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게오그룹, 대만 수동소자 업계 'M&A 왕'
655억5900만엔(약 6212억원)에 지분 100% 인수

수동소자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면서 이른바 ‘M&A왕’이라 불리는 대만 야게오그룹(国巨)이 일본 수동소자 업체 시바우라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야게오는 주당 4300엔(약 4만741원)에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시바우라 지분 100%를 인수한다. 총 655억5900만엔(약 6212억원)에 매수하는 셈이다. 

오는 5월 7일부터 일본 주식시장에서 공개매수가 시작되면 양 국가 정부의 승인 및 합병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야게오는 특히 이번 M&A가 자사 센서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거래로 일본 R&D 인력과 일본 내 5곳, 중국 3곳의 생산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의 영업망도 강화할 수 있다.  

시바우라 일렉트로닉스 일본 도호쿠 공장 전경. /사진=시바우라
시바우라 일렉트로닉스 일본 도호쿠 공장 전경. /사진=시바우라

 

야게오는 1977년 대만에서 설립된 전자부품 회사로, 레지스터, MLCC(다층 세라믹 캐패시터), 모스펫, 회로 보호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현재 칩 레지스터, 탄탈륨 캐패시터, Pt 온도센서,  리미트 스위치 각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MLCC 및 인덕터는 세계 시장 점유율은 3위다. 전세계35개국에 제조시설 61곳, R&D센터 20곳, 영업소 29곳을 보유했다. 연간 매출액은 40억달러(약 5조7860억원) 이다.

야게오의 회로보호 부품군. /자료=야게오
야게오의 회로보호 부품군. /자료=야게오

 

시바우라일렉트로닉스는 1953년 일본에 세워져  정류기, 서미스터, 바리스터를 자동차, 산업용 장비, 전자제품, 의료기기 분야에 공급해왔다. 연간 매출액은 약 3200억엔(약 21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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