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디스플레이 등 언택트 상품 매출 대폭 증가

BOE가 상반기 출하량, 출하면적을 모두 늘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BOE는 지난 주말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고 608억6700만 위안(약 10조56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59%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2분기 매출은 349억8700만 위안(약 6조70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2%, 1분기 대비 35% 신장됐다. 

올해 상반기 BOE의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늘었다. 출하 면적은 10% 넓어졌다. 

'코로나19'와 글로벌 정세 악화 속에서 BOE는 원격 사무실, 원격 교육, 원격 쇼핑, 원격 의료, 체온 검측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로우 블루라이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교육 및 사무실 디스플레이, 체온 예경보, 모바일 헬스케어 등 상품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부연했다. 

 

BOE 사옥. /BOE 제공

 

특히 65인치 이상 대형, 8K UHD, 옥사이드(Oxide)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등 고급 상품 판매량이 모두 대폭 증가하면서 상품 믹스 개선도 탄력을 받았다. 여기에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도 글로벌 전체 출하량의 20.3%를 차지했다. 화웨이, 오포(OPPO), 모토로라, LG전자, 누비아가 BOE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스마트폰 신제품을 판매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뿐 아니라 스마트 사물인터넷과 의료 등 사업도 성장했으며 A350 비행기 조종석 화면을 공급하기도 했다. 

BOE는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온셀(on-cell) 제품 역시 출하했다고 밝혔다. BOE는 "회사의 온셀 생산라인과 상품은 모두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이 이미 상품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2분기엔 특히 IT 상품이 크게 성장하고 TV 상품 역시 성장세를 유지한데다 패널 가격이 높아지면서 실적 호전에 힘이 되고 있다. 

BOE는 한 투자자 질문에 답하면서 "회사는 2분기 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익을 낸 기업"이라며 "이는 회사의 운영과 수익 능력이 선두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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