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나노 공정으로 젠2 코어 최대 64개 담겨… HBM2·PCIe4.0 지원
IPC 성능 코어 당 23% 증가… "x86 컴퓨팅 성능 한계를 극복"

AMD가 2세대 에픽(EPYC)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구글과 트위터가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로 했다./AMD 

AMD가 2세대 에픽(EPYC)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대형 고객사도 잡았고 서버 제조사도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인텔과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MD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및 고성능 컴퓨팅(HPC) 등 광범위한 워크로드 전반에서 선도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2세대 AMD 에픽(2nd Generation AMD EPYC) 프로세서' 제품군을 7일(현지 시각)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데이터센터 파트너와 고객 등 AMD 생태계를 구성하는 유수의 파트너가 참석했다.

2세대 AMD EPYC 프로세서는 최첨단 7나노(㎚) 공정 기술로 '젠 2(Zen 2)' 코어 최대 64개를 지원한다. 성능은 물론, 다양한 워크로드에서의 총 소유비용(TCO)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구글은 내부 인프라 생산 데이터센터에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도입했다. 올해 말에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트 엔진(Google Cloud Compute Engine)에 이를 기반으로 한 범용 머신(general-purpose machines)을 지원할 계획이다.

트위터(Twitter)는 이 프로세서를 연말 데이터센터 전반에 도입, TCO를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PE와 레노버(Lenovo)는 이를 적용한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다. HPE는 이번 프로세서 출시를 계기로 AMD 프로세서 기반 제품군을 3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레노버는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ThinkSystem SR655 및 SR635를 내놨다.

AMD 회장 겸 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AMD는 광범위한 워크로드에 기록적인 성능을 제공하고 TCO를 유의미한 수치로 절감하는 2세대 AMD EPYC 프로세서로 오늘날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게 됐다”며 “까다로운 서버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세대 AMD EPYC 프로세서의 채택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2세대 에픽 프로세서, 어떻게 달라졌나

2세대 AMD EPYC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의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됐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기준 자바(Java)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경쟁사 대비 83%, SAP SD 2 티어는 43% 각각 향상됐다. 하둡(Hadoop) 실시간 분석(Real Time Analytics) 및 가상화 성능에서도 세계 기록을 깼다.

특히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기존 기록을 깬 부동소수점 성능(floating point performance)과 동급 최고의 DRAM 메모리, I/O 대역폭으로 HPC 워크로드를 처리한다. 컴퓨터 유체 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과 구조 분석(structural analysis)에서도 각각 2배, 72% 이상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

서버 워크로드에서 코어 당 23% 이상 향상된 IPC(instructions per clock) 성능 및 이전 세대 대비 4배 증가한 L3 캐시를 제공하며 차세대 AMD 인피니티 아키텍처(AMD Infinity Architecture)로 x86 컴퓨팅 성능의 한계를 극복했다. 4세대 PCIe(PCIe 4.0) 등 최신 인터커넥트 표준을 지원한다.

실리콘 단계부터 보안이 고려됐는데 메모리 암호화(Secure Memory Encryption), 암호화 가상화(Secure Encrypted Virtualization) 등의 보안 기능으로 고객의 중요한 자산과 데이터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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