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보고서에 시가동 계획 담아

중국 광저우시가 건설단계에 있는 폭스콘의10.5세대 LCD 공장과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OLED 공장의 시가동 일정을 가능한 앞당길 계획이다.

15일 열린 광저우시 15회 인민대회 4차회의에서 광저우시발전및개혁위원회 주임 청진저(曾进泽) 주임은 ‘광저우시 2018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계획 집행 상황 및 2019년 국민 경제와 사회발전 계획 초안 보고서’에서 폭스콘 10.5세대 생산라인과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에 대해 가능한 빨리 시가동에 돌입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8월 폭스콘은 광저우 10.5세대 생산라인 양산 시기를 올해 10월로 예정한 바 있다.

폭스콘의 10.5세대 공장은 월 9만 장, 연 920억 위안 어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말까지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이 공장은 2월 완공 예정이며 주장비로서 니콘 노광기를 2월 중순 반입한 이후 8월 설비 조율 및 시생산을 거쳐 10월 양산을 시작하고, 2020년 10월 풀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폭스콘 광저우 10.5세대 이미지. /폭스콘 제공
폭스콘 광저우 10.5세대 이미지. /폭스콘 제공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상반기 내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을 완공하고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 9월 광저우에서 열린 ‘2018 OLED 파트너스 데이’에서 중국 TV 기업과 유통 기업 등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광저우 OLED 생산라인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7월 심의 수속을 완료, 올해 7월 시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월 6만 장 규모의 생산 설비가 들어서며 향후 월 9만 장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저우시의 보고서에는 두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이외에 베이더우(Beidou) 산업단지와 중-일 바이오의약협력산업단지, 광저우헬스케어센터 등 건설 역시 속도를 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광저우시는 미래 산업 육성 계획을 통해 반도체, 저궤도 위성, 5G, 블록체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그래핀 등 산업을 이끌 선두 기업을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전략적 신흥산업을 연간 GDP 비중의 17.5%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광저우는 또 양자통신,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나노과학, 뇌과학, 항공우주 등 영역에서도 투자 프로젝트를 이어가면서 통신과 네트워크 분야의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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