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UMC가 중국 푸졘진화반도체(JHICC)에 등을 돌렸다. 


대만 UMC는 공식 채널을 통해 “JHICC와 기술 개발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며 “제재 해제 이후에야 JHICC와 기술 개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제재 목록에 오른 JHICC와 거리두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29일(현지시간) JHICC를 수출 제한 목록에 포함시키면서 ZTE에 이은 반도체 기업의 제재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JHICC와 UMC는 기술 협력을 통해 D램을 생산하고 있는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었다.



▲JHICC와 UMC 로고. /각사 제공



이로써 JHICC는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JHICC는 앞서 2016년 세워진 중국 반도체 기업 중 하나다. 2016년 5월 UMC와 파트너십을 맺고 D램 기술 개발을 위탁했으며 JHICC가 기술에 대한 사례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D램 기술을 개발했으며 양측이 공동으로 진장(晋江)에 12인치 D램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D램 산업 영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기업의 점유율이 90%를 넘는 상황에서 JHICC는 D램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이 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급률 상향 목표를 위한 전략적 기업으로서 지원도 받아왔다. 하지만 마이크론이 지난해 12월 UMC와 JHICC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어 UMC와의 협력이 고초를 겪으면서 ‘내우외환’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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