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수요가 왕성한 활기를 지속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 가격 인상 추이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1일 대만 언론은 글로벌웨이퍼스(GLOBAL WAFERS), TSK, 웨이퍼웍스(WAFER WORKS) 등 반도체 웨이퍼 기업 상황을 종합할 때 중국 본토의 웨이퍼 공장 수요가 이전의 세 배에 달하는 등 왕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 발전 이외에도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내년 반도체용 웨이퍼 역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1분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징세미의 웨이퍼 이미지. /징세미 제공



웨이퍼 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한국 LG실트론이 확장 증설로 내년 웨이퍼 연간 공급량이 700만 장, 후내년 공급량이 730만 장에 달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징세미(ZINGSEMI) 역시 매년 15만 장 속도로 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웨이퍼 수요 둔화와 공급 부족 완화가 시장의 웨이퍼 경기를 침체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는 것이다.


이를 부정하는 시각도 있다. LG실트론의 지난해 3분기 증설 선포가 있긴 했지만 올해 4분기 양산은 불가능하고 중국 징세미 역시 테스트 버전을 공급하는 수준이어서 양산에 돌입하지 못했다는 반박이다.


중국 신랑커지에 따르면 이에 대해 웨이퍼웍스의 천춘린(陈春霖) 총경리는 “비록 최근 시장에서 웨이퍼 수급과 관련한 잡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웨이퍼웍스의 8인치 웨이퍼 주문은 여전히 수요가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웨이퍼웍스의 내년 8인치 웨이퍼 가격은 여전히 오를 것이며 비록 고객별 오름폭은 달라도 연간 가격은 두자릿수의 인상폭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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