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옥스가 또 하나의 6세대 OLED 생산라인 건설에 나선다.


비전옥스가 중국 안휘(安徽)성 허페이시에 400억 위안(약 6조5176억 원) 규모를 투자해 6세대 OLED 생산 및 모듈 라인을 짓는다. 1개의 OLED 생산라인과 관련 모듈 공장이 근거리에 들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해 비전옥스와 허페이시가 지난 달 30일 투자 협약을 맺었다.


생산라인은 허페이시 신잔(新站)산업단지에 설립되며, 모듈 공장은 수청(舒城)현에 들어서게 된다. 허페이시와 수청현은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수청현의 경우 디스플레이 공급망이 형성되고 있으며 지난해 트룰리가 LCD와 OLED 생산라인 건설에 나섰으나 자금난으로 중단된 이력도 있다.


이어 지역 정부의 적극적인 디스플레이 기업 러브콜을 통해 비전옥스의 생산라인 유치를 일궈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옥스 로고 이미지. /비전옥스 제공



비전옥스의 OLED 생산라인의 경우 허페이시가 직접적으로 관여해 입주를 도모했다. 더불어 수청 역시 적지 않은 산업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모듈 공장이기에 다소 간단한 생산 기술로 인해 투자 금액은 상대적으로 낮다.


비전옥스는 앞서 건설한 허베이성 구안(固安) 소재 6세대 OLED 생산라인의 4분기 양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최근 허페이에는 이번 비전옥스 투자 이외에도 앞서 BOE의 프린팅 OLED 투자가 단행됐다.


BOE가 허페이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LCD를 포함해 지금껏 1000억 위안(약 17조76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미 75개 이상의 협력사가 집적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페이 신잔구에 총 20억 위안이 투자된 ‘스야 디스플레이 실리콘 기판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视涯显示硅基OLED微型显示)’ 프로젝트도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허페이종합보세구 내에서 추진 중이며 오는 9월 장비 반입에 이어 내년 시생산을 앞두고 있다. 2020년이면 연산 2000만 장 규모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부품이 생산돼 글로벌 최대 실리콘 기판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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